전인교육의 꿈, 펼쳐가는 전인학원

세계의 지도자 양성 전인고등학교, 입학설명회 개최

등록 2004.10.20 20:13수정 2004.10.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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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0년 9월 전인고등학교 기숙사 착공식 모습

2000년 9월 전인고등학교 기숙사 착공식 모습 ⓒ 홍양현

2005년도 특성화 학교인 전인고등학교를 개교할 예정인 학교법인 전인학원(이사장 민영주)에서는 20일 오후 7시 춘천전인계발센터(구 춘천중앙도서관)에서 전인교육 사례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22일(금요일) 오후 6시부터 부산 국제신문사 4층 중강당에서는 전인고등학교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26일(화)과 29일(금)에 충무로에 위치한 세빛 전인교육센터에서 오후 7시부터 두차례에 걸쳐 소규모 설명회를 갖고, 마지막으로 11월 2일(화) 6시부터 8시까지 마포구 공덕역에 위치한 한국사회복지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전체설명회를 개최한다.

a 전인고등학교 조감도, 2005년 3월 개교예정으로 한창 공사중에 있다.

전인고등학교 조감도, 2005년 3월 개교예정으로 한창 공사중에 있다. ⓒ 홍양현

이 자리에서 발표될 전인교육 사례는 '새로운 세계 건설을 위한 탐구기행'을 주제로 전인학교 19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4개월 동안 진행했던 전 과정을 선생님이나 외부의 도움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직접 수행하여 화제가 되었던 프로젝트 수업이다.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19일까지 60여일 동안 전국 각지를 탐방하여 진행된 탐구결과 역시 학생들이 직접 영상과 퍼포먼스 그리고 기록 자료와 사례발표를 통해 그들의 생생한 경험들을 보여주게 된다.

전인학원은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에 자리 잡았다. 민영주 이사장 이하 재단 운영자들은 지난 7월 21일 전인고등학교를 설치 운영하기 위해 전인학원을 설립하고, 오랜 기간 개발, 적용해 온 전인계발 프로그램과 지난 4년의 대안학교 운영 경험을 토대로 우리 교육의 이상으로 제시되어 온 전인교육을 스스로 실천해 가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올해 7월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 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은 전인학교는 인성 교육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인데, 당국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지 않는 특성화 고등학교로써 학교 운영과 교육 과정 및 내용에 대하여 독립적인 것이 특징이다.

a 탐구기행을 다녀온 후 보고회를 하는 학생들 모습

탐구기행을 다녀온 후 보고회를 하는 학생들 모습 ⓒ 홍양현

전인학교는 4년 전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말학교를 열어오다가 2002년 봄에 100여 명의 뜻을 모은 초등 대안학교로 출발했다.


이들은 인간은 스스로 존엄한 존재로서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경영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학생 스스로 자기다움을 무한히 계발하면서 서로 도와 세상을 경영할 수 있다는 교육 이념에 입각하여, 자기 속의 전인성을 계발하여 자기다움을 펼치면서 세계를 주도하는 지도자를 길러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의 원함을 반영하는 수업,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평가하는 수업, 과제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 수업, 후배 학생의 자람을 돕는 자람도우미 체계, 전국을 다니며 스스로 체험하게 하는 수업방식, 학부모들과 공동체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수업체계, 학생들이 다른 가정생활 터에서 생활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가정환경조정 프로그램, 갈등상황에서 언제나 '무엇을 도울까?'를 지향하는 습관 형성, 어떤 일을 하든 스스로의 마음에 비추어 흡족한가를 묻는 문화 형성 등, 학생들의 자람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전인학교는 2004년 1학기부터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까지 설치하여, 초등과 중등과정을 다 포괄하게 되었고, 내년 3월부터는 전인고등학교가 수업에 들어가고, 2005년에는 중학교 과정이, 2006년에는 초등학교 과정이 정식 인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인학원에서는 정식인가전까지 대안학교체제로 운영할 계획인 초등과정과 중등과정은, 내년에 영남지역(울산시), 호남지역(광주시), 중부지역(충북 보은군)에도 개교할 예정으로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개교준비를 대부분 끝낸 상태이다.

a 전인학원 민영주 이사장

전인학원 민영주 이사장 ⓒ 홍양현

민영주 이사장은 전인학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우리는 인간이 근본 본성에 따라 자신을 무한히 계발하여 자기다움을 꽃 피울 뿐 아니라 세계의 내일을 열고 창조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교육이 무너지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경쟁 위주의 입시지옥으로 인간성이 상실되고 단순 암기식 교육으로 학생들의 창의력은 현저히 저하되고 있습니다. 전인교육은 이와 같은 교육적 위기 상황 해소와 학생의 잠재능력 계발이라는 매우 소박한 바람에서 출발합니다.”

그는 전인교육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연구하고, 돈을 모으고, 힘을 합쳐 '지도력을 함양할 수 있는 전인교육 프로그램', '전국 폐교를 활용한 교육 공간 연계망 형성', '국내외 수많은 인재를 정교사, 객원교사로 활용할 수 있는 연계망 형성' 등과 같은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소박한 바람이 이제 막 꽃을 피우려고 하고 있으며 자신의 무한한 능력을 계발하여 세계의 지도자로 자람하길 원하는 학생 여러분과 함께 전인고등학교의 미래를 열어가기를 소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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