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기업체 고용률 악화

영암 대불산단 가동률 감소, 실업급여 크게 늘어

등록 2004.11.09 10:18수정 2004.11.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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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이 경기불황으로 기업체 근로자 수가 1년 사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실업급여 수급자는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목포시와 영암, 무안 등 서남부지역 9개 시군지역 기업체 근로자 수가 지난해 8월 13만 1024명에서 올 8월에는 10만 8129명으로, 1년 사이 약 2만 3000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 전남 목포시 전경

전남 목포시 전경 ⓒ 정거배

또 100명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체의 경우 지난해 1월 1일 기준으로 33개 업체 9800명에서 올 1월에는 9600여 명으로 200명이 줄었다.

이어 올 8월 말에는 지난해 1월 당시보다 근로자 수도 9100여 명으로 감소해 지역에서 중견기업에 해당되는 100인 이상 사업체의 기업활동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경우 지난해 12월 현재 고용인원이 2500여 명에 가동률은 86.3%에 달했다. 하지만 올 9월 현재 고용인원은 9개월 전보다 300여 명이 감소한 2200여 명이며 가동율은 76,9%로 떨어졌다. 이처럼 근로자 수도 줄고, 공장 가동률이 감소한 반면 실업급여 지급 건수는 크게 늘었다.

목포지방노동사무소는 2003년 1년 동안 1만 5565건에 55억 800여 만 원에 달하는 실업급여를 지급했다. 그러나 올 1월부터 지난 9월 말까지 지급한 실업급여는 1만 7195건에 56억 9100여 만 원으로, 지난해 한해 동안 지급했던 실업급여 액수나 건수를 모두 넘어섰다.

목포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실업급여 지급 건수는 지난해 비해 한달 평균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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