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한 김장김치 맛보세요

남양주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김장김치 2000포기 불우이웃에 전달

등록 2004.11.17 17:46수정 2004.11.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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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회원들이 김장하는 모습

회원들이 김장하는 모습

경기 침체와 불황 속에도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 면사무소의 앞마당에 임시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관내 새마을 지도자협의회(회장 오대성)와 부녀(회장 황호자) 회원들이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김장 김치를 담그는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김장 김치는 마을 옆 왕숙천 다리 밑에 버려진 땅을 이용, 이른 봄부터 씨를 뿌려 정성을 다해 올가을에 수확한 배추로 알려져 더 큰 보람으로 여겨졌다.

a 이광길 남양주시장이 부녀회원들과 함께 김장하는모습

이광길 남양주시장이 부녀회원들과 함께 김장하는모습

김장 김치 담그기 작업은 오후 2시경 마무리됐고 오전 11시 30분경에는 이광길 남양주시장이 방문, 회원들을 독려하기도 했으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2000포기는 관내 기초수급자 및 소외 된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등 120세대에 부녀회원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이들로부터 김치를 전달 받은 서정웅(59)씨는 "김치를 담가 먹으려면 재료비가 비싸서 부담되었는데 이렇게 정성을 담아 김장김치를 해줘서 올겨울에는 덕분에 잘 보낼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퇴계원 면장 김한철(52)씨는 "우리 사회가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개인적인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이때 부녀회원들의 봉사에 감사 드리며 우리 모두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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