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발표 후 공주대학교 본관(위)과 통합이전의 천안공업대학 본관(아래 : 천안공대 홍보실 제공)
- 통합에 따른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충남 유일의 국립종합대학교로서 거점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변모할 것이다. 이번 통합은 국내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 동일계열의 완전한 화학적 통합으로써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정부의 중복투자를 감축하고, 구조개혁을 통한 대학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통합사례라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 이로써 최근에 대학간 통합과 연합대학 구축 추진을 논의하고 있는 국내의 많은 대학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공주대학교는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였고, 또한 천안 지역의 숙원인 4년제 국립대학이 생김으로써 이번 통합을 계기로 제2의 도약기를 맞게 됐다. 또한 이번 통합으로 교육여건 개선과 장학금 혜택이 확대된다. 이를 통해 우수학생을 유치하여 천안-아산의 신산업단지에 고급 인력을 공급함으로써 통합 후 10년 이내에 전국 국립대학 중 5위에 진입할 수 있는 대학으로 성장 할 것으로 본다.“
- 통합작업에서 유사학과 및 단과대학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양 대학에는 유사학과가 많고 또 지리적으로 다른 도시에 있다는 점과 구성원간(교수 학생 교직원)의 이해관계 등이 있었으나 양 대학간의 통합을 추진하는 실무진과 각과 교수간의 만남을 통해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토의함으로써 어려운 과정을 넘길 수 있었다. 모든 문제가 그렇듯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고 한발씩 양보하다보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된다는 사실을 이번 통합논의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
- 통합 후 학교구성원에게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가.
“공주캠퍼스에 있는 공과대학은 2005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약 4만평의 넓은 부지의 천안캠퍼로 이전하게 된다. 2005년도 신입생부터는 모집하는 통합대학교의 공과대학 입학생은 천안캠퍼스에서 수업하게 되는데, 입학정원은 전기전자공학부 135명, 정보통신공학부 105명, 컴퓨터공학부 105명, 기계자동차공학부 205명, 건설환경공학부 80명, 건축공학부 80명, 화학공학부 80명, 신소재공학부 85명, 산업디자인공학부 40명, 환경공학과 35명 등 총 950명이다.
이것은 통합 전에 비해 양 대학의 공과대학 정원을 합한 것의 약 42.5%에 해당하는 702명을 줄인 것이다. 이렇게 공과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줄이는 반면, 전임교수는 15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교수 1인당 학생수가 24.7명이다. 이렇게 해서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
기존의 2년제 천안공업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 4년제 학사를 원하면 편입학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공주대학교는 이미 예산농업전문대학과 문화대학을 통합하여 이러한 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천안공업대학과의 통합에 따른 학제운영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이번 통합에 의한 구조조정으로 조직 및 보직감축, 시설의 공동 활용, 시설투자비 등 매년 약 60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다. 이번 통합으로 교직원의 인원감축이나 신분 변동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공주대학교는 이미 예산농업전문대학, 그리고 문화대학과 통합을 이룬 바 있다. 지난번 두 차례의 통합과정에서 조직과 교직원의 신분에 아무런 불이익이 없었다. 이런 것은 달라지지 않는 것들이다. 지난번의 통합과정을 기초로 절차를 밟아갈 것이며, 모든 구성원들이 마음 놓고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통합대학교의 이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가 태어나면 이름을 짓는 게 중요한 문제다. 통합대학교의 이름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할 생각이다. 성급하게 이름을 짓는 것보다 충남 유일의 국립종합대학교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이름을 지어 동창회나 학생, 교직원 등 누구나가 공감하게 할 것이다. 교명변경작업은 양 대학이 공동으로 구성하는 교명변경위원회에서 다룰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국적인 교명공모를 할 생각도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김성헌(52) 학장님을 비롯한 천안공업대학의 교직원과 학생들, 그리고 예산캠퍼스와 공주캠퍼스의 공주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시대적 요청인 국립대학간 통합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어려운 난관에서도 한발씩 양보하여 얻어낸 결과다. 우리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전국 국립대학교 중 5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그동안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통합을 이루어 낸 것처럼 국가발전에 부응하는 인재육성에 충실한 대학을 함께 만들어갈 것을 당부 드린다.
천안공업대학과 공주대학교의 통합으로 공주캠퍼스, 예산캠퍼스, 천안캠퍼스 등 삼각캠퍼스 체제를 갖게 되었다. 각 대학의 특성화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그리고 산업체 등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개념의 대학모델을 만들겠다.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 공주대학교 예산산업대학 그리고 공주대학교 공주캠퍼스에 큰 관심을 보여달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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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천안공대 통합, 교육부 승인 "10년내 국립대학 5위안에 진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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