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전역, 녹물로 인해 식수사용 못해

수돗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녹물 발생

등록 2004.11.24 23:50수정 2004.11.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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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 차량이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물탱크 차량이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임성식

논산시 전역의 상수도관에 녹물이 발생해 1만2천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자원공사 논산수도서비스센타는 전문가를 긴급하게 투입해 녹물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논산수도서비스센타 서정권(47세) 센타장은 “23일 새벽부터 논산시 반월동, 취암동 등의 상수도관에 녹물이 발생해 시민들에게 식수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돗물은 공급하고 있어 세탁이나 보일러 등의 사용은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인 식수 공급은 25일(목) 오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 센타장은 “수류의 갑작스런 변화에 의해 노후한 광역배수관에 침착되어 있는 녹이 흔들려 발생한 것 같지만 아직 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논산시수도사업소 측은 “지난 23일 밤 10시부터 24일 새벽 2시까지 강경지역 광역상수도관 공기밸브교체공사를 했는데 압력에 의해 역류하여 논산지역의 녹물현상 발생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산수도서비스센타에 의하면 강경지역과 논산지역의 광역상수도관은 1500㎜ 철관으로서 설치한지 약 20여년이 된 것으로 노후 정도가 심해 5년 내에 전면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논산지역에 공급되고 있는 수돗물은 금강물을 부여취수장에서 취수하여 부여군 석성면의 정수장에서 하루 4만 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논산수도서비스센타는 현재 논산시 전역에 가두방송을 통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식당이나 가정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20톤 탱크로리 3대와 1톤 물탱크 차량으로 전북지역 등으로부터 지원받아 공급하고 있다.


24일 밤 10시 현재 500mm 생수병 5만개를 논산시 전역에 식수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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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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