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이
재외한인학회는 지난 11월 26일 재외한인 학술대회에 이어 열린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국정경영연구원 이종훈 원장을 선출했다. 국회에서 20여년 동안 재외동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왔고 재외동포재단 탄생의 주역으로 알려진 이 회장에 대한 대내외의 기대는 매우 크다. 어디서나 재외동포 문제의 중요성을 역설해온 이 회장을 12월 13일 여의도에서 만났다.
- 재외한인학회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국회에서 외교통상위 일을 맡으면서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정치학 박사논문도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일제시대 공산주의 운동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내용으로 썼다. 자연스레 재외동포문제에 관심이 이어졌고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을 알게 됐다. 93년 재외한인학회 초창기부터 함께 하면서 총무이사로 활동했다."
- 회장 당선 소감이라면.
“재외동포에 대한 일은 내가 평생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너무 젊고 이르다는 생각을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성심을 다해야겠다. 재외한인학회는 국내 유일의 재외동포 관련 연구단체이다.
그런데도 아직 사단법인화되지 못했다. 초기 대우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던 월례포럼도 중단된 상태다. 서둘러 사단법인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학회지를 학술진흥재단에 등재하겠다는 것이 나의 공약이었다.“
- 재외한인학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면.
“사단법인화되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가을, 겨울 학술대회를 봄가을에도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현재 재외동포에 대한 연구는 충분할 만큼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회의 법안회의나 정책 부분에 대해 학회차원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재외동포법이나 정책에 대해 학회가 주최하는 공청회, 세미나도 준비해볼 수 있겠다.”
- 개인적인 계획이 있다면.
“국정경영연구원 이외에 개인적으로는 경영컨설팅 회사 ‘딜로이트’부사장, ‘의정연구센터’운영 등으로 매우 바쁘다. 최근 KBS2라디오에서 매일 아침 시사프로를 맡고 있고 KBS사회교육방송 ‘한민족 하나로’에서 한민족 이민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재외한인학회 회장으로의 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재외동포재단에 대한 자문역도 자청해서 나의 몫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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