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규 의원 혐의 완강히 부인... 밤늦게 귀가할듯

등록 2004.12.28 10:33수정 2004.12.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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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 검사장)는 28일 오전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했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 검사장)는 28일 오전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했다. ⓒ 오마이뉴스 유창재

[2신 : 28일 오후 5시20분]

박혁규 의원 금품수수 혐의 완강 부인... 검찰, 오늘 밤늦게 귀가 조치


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 검사장)는 28일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한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을 상대로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인 후 일단 귀가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박 의원을 상대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일대 주택조합아파트 건축 인·허가와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제공받았는지 여부와 김용규 광주시장이 건설업체로부터 4차례에 걸쳐 수수한 뇌물 5억원 중 일부를 상납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박 의원은 김 시장이 지난 2002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에 뇌물수수한 장소 중에 한 곳인 박 의원 자신의 아파트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의원과 김 시장에게 뇌물을 공여했다고 진술한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자진출두한 박 의원을 상대로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인 뒤, 일단 귀가조치했다가 필요한 경우 재소환 예정이다. 아울러 검찰은 박 의원에 대한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1신 : 28일 오전 10시


검찰,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 소환... 박 의원 "검찰에서 사실 밝히겠다"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이 제17대 국회의원 중 비리 혐의에 연루돼서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 검사장)는 28일 경기도 광주지역 아파트건설 인·허가와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박 의원은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대검 청사 안으로 향하는 박 의원은 관련 혐의사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 들어가서 (진실을) 다 밝히겠다"고만 대답한 뒤 수사관들의 안내에 따라 11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박 의원이 자진출두함에 따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일대 주택조합아파트 건축 인·허가와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또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김용규 광주시장이 건설업체로부터 뇌물로 받은 금품 중 일부를 상납받았는지 여부 등 그동안 뇌물공여자 측으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연루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박 의원의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회가 회기중일 경우 현역의원 불체포 규정에 따라 일단 귀가조치 한 다음에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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