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그후] "유진이를 고이 떠나 보냈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 뒤, 네티즌·시민들 700만원 정성 모아

등록 2005.01.06 18:59수정 2005.01.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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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아버지 힘내세요",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병원비와 장례비가 없어 네 살배기 딸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김용우(38·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씨의 딱한 사연이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뒤 이같은 격려전화와 함께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오마이뉴스> 독자 244명은 '좋은기사 원고료주기'를 통해 210여 만원의 정성을 보탰고, 이밖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1만원에서 10만원까지의 성금을 보내와 700여 만원이란 적지 않은 돈이 모였다.

김씨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빈소를 차린 뒤 다음 날 경기도 고양시 벽제화장장에서 유진이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김씨 부부는 이번 주말까지 전남 장성의 기도원에서 유진이를 위해 기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다음 주부터 택시운전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김씨는 6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둘째 딸의 장례를 치를 수 없어 막막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유진이를 고이 떠나 보내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세상에 좋은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열심히 노력해서 이웃을 돕는 일에 나서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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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도움으로 유진이 장례 치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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