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보물선' 신안선 보존·복원 보고서 발간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보존·복원 30년 역사 정리

등록 2005.01.08 15:47수정 2005.01.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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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유마리)이 발굴 당시, 국내·외적으로 '해저 보물선'이라 부르며 크게 주목했던 '신안선'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발굴과 보존, 복원에 이르는 30년 역사를 정리한 '신안선 보존·복원 보고서'가 그것.

8일 국립해양유물 전시관 관계자는 "이 책은 우리 나라 고대 선박과 관련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 복원에 대한 첫 성과물로 중세 선박의 구조, 국제무역, 선적유물, 국적, 출항지, 경제생활 등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복원 전시된 신안선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복원 전시된 신안선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이 보고서는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신안해저발굴 개요와 1981년부터 인양된 720여개의 선체 조각을 1999년까지 약 20여년에 걸쳐 보존처리된 과정과 수중 분석, 선체상태 조사, 탈염, 이물질 제거 과정 등 복원을 위한 준비작업 과정 등을 세세하게 서술하고 과정마다 사진도 곁들였다. 또 80%의 복원을 마친 상태에서 선형이 왜곡된 현상이 나타나 전면해체하고 다시 복원를 하는 등 복원과정상의 어려웠던 일들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한편 신안선은 지난 1975년 전남 신안 앞바다 해저에서 처음 발견된 14세기의 무역선으로 발견 당시 가라앉은 배에는 고려, 중국의 도자기, 동전 등 2만 2000여점이 실려 있었다.

이 배는 또 원래 길이가 34미터, 폭 11미터, 깊이 3.8미터의 돗단배로 일반배의 5-6노트보다(1노트는 시간당 1해리(1852미터))보다 3-2노트가 빠른 8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쾌속선으로 총 경하중량은 120여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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