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만해생가안서순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박철부락) 491번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 주변에 '만해 민족시비 동산'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만해를 포함해 신동엽·이상화·정지용·조태일·박두진·김소월·김광섭·조지훈·백석·김수영·김달진·유치환·윤동주·심훈·이육사·변영로·정한모·김남주·구상 등 일제시대부터 해방이후에 활동한 민족시인 중 작고한 20명의 시비가 생가 옆 산기슭에 새로 만들어지는 620m 산책로를 따라 길섶 곳곳에 세워진다.
시비에는 항일민족시인들의 겨레 혼을 일깨우고 광복을 염원한 시와 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과 군부독재에 맞서 온몸으로 저항하며 '자유'를 외쳐온 용감한 시인들의 시대를 아파하는 시가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에 아로 새겨진다.
홍성군은 이 시인들의 시를 새길 시비돌을 만들어 놓고 현재 서체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성군은 4억1900여만원을 들여 지난 해부터 시작한 생가지 주변공원화 사업과 함께 만해민족시비를 올해 열리는 만해제에 맞춰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