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난민촌 메솟의 들꽃에게 희망을

부천 시민단체 메솟 어린이 교육 지원 위한 방문단 모집

등록 2005.01.17 09:19수정 2005.01.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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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단 한번도 의원회의가 열리지 못했던 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총과 체포, 고문으로 짓밟는 나라, 정치적 탄압과 가난 때문에 수많은 국민들이 국경을 탈출하고 있는 나라, 전세계에서 가장 악독한 군사독재정권이 집권하는 나라가 버마(미얀마)다. 군부독재를 피해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2만여 난민과 어린이들은 부모님을 잃거나, 인신매매, 강제노동, 아동징병 등의 피해자이기도 하고, 마약운반, 성매매 등에 이용되기도 한다.” <기자의 '취재수첩' 중에서>

a 2004년 11월 27일 부천에서 열린 '메솟 어린이 돕기 일일자선주점'

2004년 11월 27일 부천에서 열린 '메솟 어린이 돕기 일일자선주점' ⓒ 양주승

'버마 민주화와 버마-태국 국경지대 메솟 난민촌 어린이 교육지원을 위한 모임(준)'(아래 준비모임)에서는 군부 독재 상태인 버마(미얀마) 민주화를 지원하고, 정치 탄압과 가난에서 탈출하여 버마-태국 국경지대 ‘메솟시’에 살고 있는 난민촌 어린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방문단을 모집한다.

‘부천외국인 노동자의 집’ 김범용 소장은 방문단을 모집하게 된 배경에 대하여 "2002년 12월 버마-태국 국경지대 메솟시에 소재한 영치우 초등학교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는데, 미국 시민단체에서 1년 기한으로 받았던 지원금이 끊겨 학교 운영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어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의 지원을 바란다는 내용의 메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소장은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과 '버마 이주노동자의모임(APEBC)'은 버마-태국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영치우 학교와 난민촌을 직접 방문하여 실태를 파악하고 2003년 1월부터 버마-태국 국경지대 매솟시의 영치우, 샤몽나, 야뭉나 초등학교에 매달 20만원씩 지원금을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27일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과 버마이주동자의모임은 '버마-태국 국경지대 난민촌 어린이 교육 지원을 위한 일일주점'을 열어 후원기금을 마련했다.

a 지난해 11월27일 '메솟 난민 어린이 돕기 일일 자선주점'에서 한국생협 신철영(전 경실련 사무총장) 회장(오른쪽 맨 앞)과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김범용 소장(왼쪽 맨 앞)의 제안으로 준비모임이 결성됐다

지난해 11월27일 '메솟 난민 어린이 돕기 일일 자선주점'에서 한국생협 신철영(전 경실련 사무총장) 회장(오른쪽 맨 앞)과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김범용 소장(왼쪽 맨 앞)의 제안으로 준비모임이 결성됐다 ⓒ 양주승

당시 행사에는 한국생협 신철영(전 경실련 사무총장) 회장을 비롯한 많은 지역 인사들이 참여했는데, 신철영 회장과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김범용 소장의 제안으로 '버마 민주화와 버마-태국 국경지대 난민촌 어린이 교육 지원을 위한 모임'을 준비해 왔다.

신철영 회장은 “준비모임에 각계 각층이 참여하여 폭넓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향후 10년을 계획하고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관심있는 시민 등에게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준비모임에서는 그동안 논의를 바탕으로 현지와 연락하여 방문계획을 세우고 오는 2월 중순경 난민촌인 ‘메솟시’를 부천지역 버마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직접 방문하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그 실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메솟시 방문은 오는 2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 일정으로 ▲버마-태국 국경지대 메솟시 버마 난민촌의 실상 파악 ▲난민촌 어린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 및 버마 사회단체 방문 및 현장 견학 ▲버마 민주화와 난민촌 인권·복지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 방문 ▲난민촌 어린이들 만남 등이다.


메솟시 방문단은 현지 출발에 앞서 1월 25일과 2월 14일 오후 7시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에서 2회에 걸친 준비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버마(미얀마)의 민주화와 난민교육에 관심이 있는 단체, 개인 등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마감은 1월 23일까지 선착순 14명이다. 비용은 1인당 1백만원(예정)으로 항공료 5회, 차량대여 숙박 비용 등 일체가 포함되어있다.

<참가 문의>
▒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담당자 : 최현자 사무국장
▒ 전화: 032-654-0664 전송: 032-668-0077 ▒ E-mail : bmwh@hotmail.com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양주승 기자는 <부천타임즈> 기자이며 
정치개혁 및 바른 언론과 환경보호를 위한 홈페이지(www.interko.ne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양주승 기자는 <부천타임즈> 기자이며 
정치개혁 및 바른 언론과 환경보호를 위한 홈페이지(www.interko.ne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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