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 만에 한번 피는 우담바라

경기도 용인시 학림사 법당 난과 분재에 피어

등록 2005.01.31 10:37수정 2005.01.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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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담바라로 추정되는 꽃이 난 잎에 매달려 있다.
우담바라로 추정되는 꽃이 난 잎에 매달려 있다.윤형권
우리 나라에 상서로운 일이 있으려나 보다. 최근 불교계에서 ‘길상의 꽃’으로 신성시 하는 우담바라가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국가에 경사스런 일이 있을 것’이라며 불교도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 잔잔한 흥분이 일고 있다.

지난해 동짓날인 12월 22일경, 경기도 용인시 김량장동에 있는 조그만 사찰인 조계종 학림사 법당에 있는 난과 분재에 우담바라로 추정되는 꽃 모양의 작은 물체가 한 신도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꽃이 피어 있는 난과 분재는 작년 부처님 오신 날에 한 신도가 이곳에 가져다 놓은 것이다. 이 꽃은 길이 1.5cm 정도로 33개 정도가 피어 있는데, 난과 분재 나무 잎의 밑면에 달라붙어 있다.

이곳 학림사 주지인 성문 스님에 의하면 “우담바라라고 하는 꽃은 길상의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3000년 만에 한번 핀다고 합니다.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 긴 전설적인 꽃이지요”라며 우담바라에 대해 설명했다.

윤형권
우담바라는 산스크리트어의 우둠바라(udumbara)에서 나온 말인데, 불가에서는 3천년에 한번 피는 이 상상의 꽃이 나타나면 전륜성왕(轉輪聖王: 세상을 바르게 다스리는 이상적인 왕이 출현한다고 알려졌다)이 나타난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담바라로 보이는 이 물체가 전국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군포시청(2004. 7. 20 연합뉴스), 증평군청(2004. 8. 17 연합뉴스), 남한산성 약사사(2004. 10. 6 오마이뉴스), 국정원(2004. 10. 27 연합뉴스), 논산 성불사(2005. 1. 10 오마이뉴스) 등 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학림사의 한 신도는 “우담바라로 여겨지는 이 꽃이 전국 여기저기에 많이 핀다는 것은 필시 우리 나라에 좋은 일이 있을 것” 이라며 좋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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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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