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수
사진에 미쳐 여기저기 다니며 멋진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은근히 소문이 나 있는 야경촬영의 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혹자들은 주저없이 서울에서 가장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말하기도 하는 곳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30년 넘게 줄곧 살아온 나에게도 생소하기만 한 이름 '응봉산'. 웬만한 정보는 거의 찾아볼 수 있다는 인터넷 유명포털사이트에서도 경북 울진에 있는 해발 999m의 응봉산에 대한 정보만 가득할 뿐,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산에 관해서는 무엇 하나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국철 응봉역에서 내려 15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응봉산. 산 정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얕은 곳이지만, 워낙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남쪽으로 보이는 한강의 야경은 정말 서울시내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는 풍광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