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엠피씨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금속노조 충남지부가 1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윤평호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성엠피씨가 가입된 금속노조충남본부 산하 20여개 노조 지회장을 비롯해 손승주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주대환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 노조 및 정당 대표자,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서종석 대성엠피씨 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일방적이며 강제적인 휴일근로, 법적수당보다도 적은 잔업수당, 산재미처리, 체불임금 등 열악한 근로조건의 개선을 위해 작년 4월 12일 노동조합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측은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노조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하거나 ‘노조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회사가 망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대표이사 명의로 조합원에게 보내는 등 노조를 탄압, 작년 7월 26일에는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서 지회장은 밝혔다.
박창식 금속노조 충남지부 부위원장은 “200일을 넘는 장기파업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연대 총파업 방침을 결정했다”며 “17일 1차 총파업까지 교섭은 진행하겠지만 교섭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측이 잠정합의안을 수차례 번복, 노사간 신뢰가 이미 깨진 상황에서 교섭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겠다는 의미.
노동행정에도 불만, 17일 연대 총파업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