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땅' 등 친일 커뮤니티 5곳 폐쇄

정보통신윤리위 청소년 유해정보로 판단 폐쇄 조치 내려

등록 2005.03.17 10:51수정 2005.03.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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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위가 '독도는 일본땅' 등 5곳의 친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폐쇄 조치를 내려 접속이 차단됐다.
정보통신위가 '독도는 일본땅' 등 5곳의 친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폐쇄 조치를 내려 접속이 차단됐다.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한 국내 비난 여론이 비등해 지는 가운데 정보통신윤리위원회(정통윤)가 친일적 내용을 담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폐쇄조치 했다.

정통윤은 17일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개설된 ‘독도는 일본땅’(cafe.daum.net/GOilbon) 등 5개 친일 커뮤니티에 대해 심의를 벌인 결과 이들 카페가 청소년 유해정보를 담고 있다고 판단 폐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정통윤은 폐쇄 이유에 대해 "이들 커뮤니티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국제간 우의를 훼손하고 있어 청소년의 정신적ㆍ신체적 건강에 명백히 해를 끼칠 우려가 있으며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과 시민의식 형성을 저해하는 비사회성·비윤리성 등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이 최근 ‘친일’ 등의 키워드로 커뮤니티를 검색한 결과 약 10여개의 친일 카페가 발견되자 이중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는 5곳에 대해 정통윤에 심의를 요청해 이루어지게 됐다. 다음은 정통윤 심의결과에 따라 이들 커뮤니티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으며 앞으로 15일간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약관에 따라 이들 커뮤니티는 폐쇄된다.

접속이 차단되기 전까지 이들 커뮤니티는 일본 천황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맹세하거나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도 ‘대일본제국의 국익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글들이 게재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다음에 따르면 이들 커뮤니티는 지난 2002년부터 작년 사이에 생겨났으며 '독도는 일본땅' 커뮤니티는 작년 5월 개설돼 45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상태다. 또 '대일본제국만세', '친일파만세' 등도 회원이 수백명에 이른다.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업체들은 앞으로도 커뮤니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명백한 역사왜곡 등 친일적 내용을 담고 있는 커뮤니티들에 대해서는 정통윤의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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