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역사가 살아 숨쉬는 몽촌토성 풍경

등록 2005.03.25 15:00수정 2005.03.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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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수
봄기운을 맘껏 느끼고 싶다면 이번 주말엔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몽촌토성에 나들이를 가보는 건 어떨까? 꽃샘추위가 절정에 다다른 24일 오후 찾은 몽촌토성에는 몰아치는 광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에 여념없는 시민들이 꽤 눈에 띄었다.

비가 갠 후 맑은 날씨여서 몽촌토성 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서울시내의 탁 트인 풍경을 선사하고 있었으며,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나들이가 되었다.


유영수
특히 드넓게 펼쳐진 구릉에 보기 좋게 심어져 있는 소나무들의 자연 풍경과 올림픽공원 주위의 고층건물들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몽촌토성 위에서 바라본 평화의 문과 잠실의 고층빌딩들 위로 뭉게구름이 떠 있다.
몽촌토성 위에서 바라본 평화의 문과 잠실의 고층빌딩들 위로 뭉게구름이 떠 있다.유영수
동화책 속에서나 봤음직한 아름다운 풍경
동화책 속에서나 봤음직한 아름다운 풍경유영수
잔디가 제 색을 띨 때쯤 다시 오고플 만큼 자연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잔디가 제 색을 띨 때쯤 다시 오고플 만큼 자연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유영수
올림픽공원 내 조각공원의 조형물과 예쁘게 어우러진 뭉게구름
올림픽공원 내 조각공원의 조형물과 예쁘게 어우러진 뭉게구름유영수
사람의 형상을 한 멋스러운 조형물
사람의 형상을 한 멋스러운 조형물유영수
유영수
유영수
노을지는 언덕에서 열심히 조깅을 하는 시민의 모습
노을지는 언덕에서 열심히 조깅을 하는 시민의 모습유영수

몽촌토성

몽촌토성은 한강으로 유입되는 성내천 남쪽에 있으며, 백제가 한강 유역에서 건국·발전했던 시기의 대표적인 토성이다. 성 주변을 살펴보면, 한강 북쪽에 아차산성과 풍납리토성, 서쪽에 삼성동토성, 남쪽에 이성산성 등이 있으며, 동쪽에는 석촌동ㆍ방이동의 백제시대 고분군이 있다.

특히 이웃하고 있는 풍납리토성은 서기 1세기경의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두 성이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토성은 해발 45m 내외의 자연구릉을 이용하여 축조된 것에서 경주의 월성(月城)이나 대구의 달성(達城)과 같은 초기 유형을 엿볼 수 있다.

성 안은 다시 낮은 안부(鞍部)를 낀 구릉이 있어서 낮은 지역은 4개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성은 둘레가 약 2.7㎞이다. 대부분 자연지형을 이용하고 필요에 따라 일부 흙을 쌓거나 경사면을 급하게 깎는 등 인공을 가하였기 때문에 그 형태가 불규칙하다.

대개 동서 최장 540m, 남북 최장 730m의 마름모꼴을 이루고 있으며, 동북쪽 외곽에는 외성(外城)이 약 270m의 직선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토성 최고지점의 고도는 표고 42.9m이며, 대부분의 지점은 표고 30m 이내이다.

북동쪽을 성내천이 휘감아 흘러 자연적 방어선을 이루는 한편, 북쪽의 외곽 경사면과 외성지의 정상부에는 목책(木柵)을 설치하였던 흔적이 나타났고, 동쪽의 외곽 경사면에는 생토를 깎아내어 경사를 급하게 만들고 해자(垓子)를 설치하였던 점으로 보아, 북쪽으로부터의 침략을 대비한 기지 구실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료: 서울문화재 홈페이지(http://sca.visitseoul.net/)

덧붙이는 글 |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하차 후 1번출구 평화의 문 방향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덧붙이는 글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하차 후 1번출구 평화의 문 방향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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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고 대자연을 누리며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서울에서 평생 살다 제주에서 1년 반,포항에서 3년 반 동안 자연과 더불어 지내며 대자연 속에서 깊은 치유의 경험을 했습니다. 인생 후반부에 소명으로 받은 '상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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