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범민련 대구경북 연합 한기명 의장 대회사> | | | |
| | ▲ 범민련 대경연합 한기명 의장 | | | 동지들 반갑습니다.
그리고 공사간에 바쁘실텐데도 불구하고 우리 범민련 대경연합 결성 열돌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오신 여러분,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안 좋은데 이렇게 와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준비위원회의 꼬리를 띄고 출범했을때는 감격과 흥분에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감격과 흥분도 채 가라앉기 전, 그해 95년 11월 29일 새벽 7시 남측본부 전역에 걸쳐 30명이란 핵심 간부에게 구속사태가 벌어져 우리 대구에서 7명이나 구속되었고, 자칫 대형 간첩단 사건으로 조작될 뻔도 했습니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우리 모두 잘 싸워 그런 변은 모면했지만, 조직은 완전히 파괴 직전에 갔고, 이러저러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조국통일사업이란 잠시도 멈출수도 늦출수도 없는 중차대한 사업이기에 다시 몸을 추스르고 동지들의 힘으로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동지들!
우리 범민련이 왜 그렇게 혹독한 탄압을 받고 힘들게 싸워야 했습니까?
3자 연대조직으로서 연방제 통일방안을 원칙으로 하기에 오늘날까지 이적단체라는 굴레를 쓰고, 탄압을 받아왔지만 이제 그러했던 범민련의 노력이 옳았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되고 있지 않습니까?
6․15 공동선언에서 연방제 통일방안이 인정되었고,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합법적으로 결성되었으니 우리 범민련이 조국의 통일을 위해 자기 희생적으로 참 잘 싸워 왔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날강도 미국은 세계 제패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우리 민족에게 적대시 정책으로 일관하고 전쟁 일촉즉발에 있습니다.
남북이 공동선언하고 화해와 단합, 그래서 통일로 가려고 하는데...
금강산이 열리고 개성공단에 남쪽 전기가 들어가고, 거기서 생산된 물품이 남쪽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바다길, 하늘길, 땅길이 모두 열렸는데 말입니다.
북쪽에 경제가 어려워 어미가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평양에 어린이 영양빵공장을 열어 북쪽에서는 건물과 인력을 대고, 남측에서는 기구와 재료를 보내서 4월 1일부터는 맛있는 빵을 북측 어린이들에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농업을 돕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비료도 보내고,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사업도 하고 있는데, 남쪽 정부에 50만톤 비료지원 요청한 것을 미국놈들이 못주게 해서 아직도 안보내고 있는 형편입니다.
금년에 모두 힘을 모아 못자리용 비닐을 6억원어치 보낼 계획인데, 북녘땅에 비닐공장을 지으려면 3억만 있으면 짓는다고 하지만 미국놈들이 돈을 못 보내게 하니까 6억원어치 비닐을 사서 보내다고 합니다.
그뿐입니까!
북은 미국이 적대시하고 목을 죄오니까, 자기 보호차원에서 개발한 핵을 가지고 몇백씩 가지고 있는 놈들이 당장 포기 안하면 곧 공경할 듯, 갖은 방법으로 공갈, 협박하면서.
저희들은 겉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를 구실로 하지만, 3/10-25일까지 일주일동안 한다는 RSOI(한미합동전시증원연습) 사흘전인 3월 16일, 진해항에 핵잠수함을 대 놓고, 2004년 발간된 국방백서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사용하던 주적이란 문구가 사라졌는데, 훈련이라는 것이 인민군 때려잡자는 연습을 하고 있으니, 이게 말이나 되는 말입니까?
노무현 대통령은 소위 한미공조 파기하고, 하루속히 민족공조로 나올 것을 촉구합니다.
이처럼 악랄한 미국놈들을 더 이상 이 땅에 놔두고서 우리는 살수가 없습니다.
광복 60주년, 미군 강점 60주년을 넘기지 말고, 남과 북.해외 7천만이 미군철수 공대위를 결성하여 반드시, 올해에는 미군을 몰아내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원년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갑시다.
2005년 3월 25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