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은닉비자금 또 있나

검찰, 의심되는 뭉칫돈 발견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진위 여부 파악중

등록 2005.03.31 11:27수정 2005.03.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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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은닉비자금으로 발견된 73억9000만원 이외에도 숨겨진 거액의 비자금이 또 발견될까?

대검 중수부(박상길 부장)는 31일 노 전 대통령의 은닉비자금으로 의심되는 거액의 뭉칫돈을 발견하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돈이라고 의심되는 것이 있긴 하지만 (비자금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뭉칫돈이) 추가로 확인된 바는 없다"며 "현재 상식 선에서 조사하는 단계로 그 돈이 비자금 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수사관계자는 "현재 실체를 파악하는 단계이기 때문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며 "무슨 돈덩어리가 있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고 추적을 한다고 해서 그 돈이 반드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애매모호하게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29일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직 시절 조성해 시중은행의 비실명 계좌에 신탁예금 형태로 관리 중이던 은닉비자금 73억9000만원을 찾아내고, 과징금과 세금을 제한 16억4000만원을 국고로 환수조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계좌를 발견하고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확인작업이 끝나면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진위 여부를 밝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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