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건교부 장관 "이 다음 장관도 우리가 만들어내자"

6일 오전 취임식서 건교부 적자 출신 과시

등록 2005.04.06 13:07수정 2005.04.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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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6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건교부 장관 취임식에서 소속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는 추병직 신임 장관.

6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건교부 장관 취임식에서 소속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는 추병직 신임 장관. ⓒ 오마이뉴스 이성규

추병직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이 6일 취임 일성으로 "이 다음 장관도 우리가 만들어내자"며 건교부 공무원들의 합심단결을 촉구했다.

과천정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추 장관은 이같이 밝힌 뒤 "나는 건교부 출신의 첫 장관으로 내 뒤를 이어 계속 발탁이 되려면 우리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거듭 단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 장관은 애초 취임식 장소를 바꾸면서까지 전 직원들을 대강당에 집결시켰다. 건설교통부 소속 전 직원들과 면대면 인사를 주고받고 악수를 나누기 위함이었다. 사회를 맡은 총무과장도 취임식 행사전 추 장관이 건교부 출신 첫 장관임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하지만 추 장관은 공식 취임사에서 눈길을 끌만한 정책약속은 일단 내놓지 않았다. 조직의 안정을 꾀하면서 주요 국책과제를 집행해 가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행정복합도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정부의 국토균형발전시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또한 수도권은 세계적인 도시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교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추 장관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해 패러다임을 개발위주에서 환경중시로 전환시켜 가야 한다"고 친환경적 건설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건교부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추 장관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가격 급등 지역에 대해서는 투기억제를 하되 공급을 확대해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쉽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을 다양화시켜 안정된 주거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성과급제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추 장관은 "조직을 위해 몸바쳐 일하는 사람 , 새 기술, 새 정책을 마련해 건설교통행정을 앞당겨 개혁하고 국민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승진, 보수에서 우대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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