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완 카스바 호텔 풍경함정도
호텔에 도착해서는 깜짝 놀랐다. 고성을 호텔로 개조한 것이어서 뜰에는 야자나무가 둘러 선 수영장이 있고 방은 온통 푸른 모자이크 타일로 꾸며져 마치 술탄의 침실처럼 사치스러운 가구들이 놓여 있었다.
창 밖으로 안뜰이 내려다보이는 이런 호사스러울 정도의 방은 아마 환율 차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 것 같다. 같은 요금으로 유럽에서는 투어리스트급의 호텔을 이용했다.
다음날 또 새벽에 눈을 뜨고 말았다. 역시 7시간의 시차가 문제였다. 덕분에 일찍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조금 걷다보니 커다란 성벽이 나타났다. 이 곳이 메디나(구시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