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포스터전희식
바쁘게 살면서도 가끔씩 자기 삶의 밑바탕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더구나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라면 더 좋다. 이번 행사가 그랬다. 이현주 목사님을 뵐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이현주 목사님 강의를 여러 번 들었지만 이번 강의에서도 잔잔한 미소와 의미 깊은 말씀 내용이 오래 갈 듯싶다. 지난 주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충북 보은에서 있었던 길동무 보따리학교와 보은취회 추진위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행사장 특별강연에서다.
강연을 한 이 목사님은 아주 재미있는 예화를 여럿 소개했다.
단소를 오래 불어왔지만 사람 많이 모인 곳에서는 왠지 불 수가 없었다고 한다. 아직 그럴 만한 솜씨는 아니라는 게 그 이유였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좌중의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을 하는데 하나님이 그러더란다. “네가 단소를 꼭 잘 불어야 되느냐?”고. 서투르게 부는 게 오히려 당연한 것을 가지고 그렇게 잘 불려고만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 후로는 공개석상에서도 단소를 불게 되었노라고 하면서 회심곡을 연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