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4월 13일영남일보
KBS대구에서는 <뉴스9>를 통해 "상가가 밀집해 취약 시설로 꼽히는 반월당 역사에서 실시된 오늘 훈련은 환하게 불이 켜진 상태에서 대피와 소방관 출동 등 약식으로만 이뤄져 형식적인 행사 성 훈련이라는 지적도 제기 됐다"고 보도했다.
<영남일보>는 4월 13일자 ‘화재진압은 멋지게…, 대피 훈련은 대충?’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명대피 훈련을 하면서 셔터 문을 올려놓지 않아(개통이 안돼 내려진 상태) 훈련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비좁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 가상 화재 현장을 탈출하고 있다. 가상훈련이라도 실제 상황처럼 훈련해야 한다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이날 훈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구MBC>·<매일신문>단순 스케치, 는 보도 없어
한편, <매일신문>의 경우 ‘지하철역사 소방훈련’이라는 사진을 게재하고 “합동소방훈련을 받았다”는 내용의 간단한 스케치 기사로 보도했다. <대구MBC>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때와 같이 지하철 역사 안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해내는 모의 합동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역의 민방인
는 이날 이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이날 현장취재를 했던 이지용 영남일보 기자는 "평소 대피훈련에 비해 다소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언론사마다 보도내용이 다소 차이가 나는 이유는 기자의 시각이 훈련자체를 보는가, 아니면 훈련 상황 전체를 평가하는가라는 관점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대피 훈련을 담당한 이영호 중부소방서 구급구조담당은 “이번 훈련은 중구청에서 민방위대원 화재 대비 현장훈련 협조요청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지하철2호선은 개통되지 않았고, 4개 기관 5개 부서가 사전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하철역사 내에는 고압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물을 뿌리는 방수훈련은 불가능하다"며 "당일 지하2층에서 사원행사도 있어 소등도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호소했다.
중부소방서는 오는 9월에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정상적인 소방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허미옥님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입니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http://www.chamm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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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대피 훈련 <KBS대구><영남일보>보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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