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등급제 반대집회에 생활지도부장 배치, '부적절'

인권단체들, 6일 시민사회 기자회견 열기로

등록 2005.05.05 17:15수정 2005.05.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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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신전쟁' 내몰린 고교생들, 촛불시위 나서나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생들의 내신등급제 반대 촛불집회 참여를 막아달라"면서 "집회 당일 현장에 생활지도부장을 배치해 현장지도를 하겠다"고 밝히고 "관련 사이트를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겠다" 발표하는 등 오는 7일 있을 예정인 고교생들의 내신등급제 반대 촛불집회에 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부에 방침에 시민사회단체는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http://fkhsa.org) 출범준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교육부여, 법과 교과서를 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헌법과 교과서의 내용을 들어 교육부에 방침에 반박했다.

또 대전지역의 청소년 시민단체인 '우리스쿨'은 "청소년 집회 참여 금지는 인권침해"라며 지난 4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교육부와 교육청을 상대로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우리스쿨 대표이기도 한 이태우씨는 "(집회에) 참가하는 수많은 학생들이 죄인이 되어, 학교에서 퇴학 당하고 끌려나오고, 발길질에 맞아 처참히 내동댕이쳐지는 일을 막아야 합니다. 부디, 폭력적이지 않은, 평화적인 사회적, 교육적 신념을 가지고, 평화적인 집회에 참석하는 청소년들이 '죄인' '불량학생'이 되지 않도록 막아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청소년 위원회 (http:://youth.kdlp.org)도 지난 4일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입시제도 개선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교육청의 대응이 오히려 학생들을 자극할수 있음을 경고하고 신중하게 행동할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운동사랑방등 시민사회단체 단체는 오는 6일 오전 10시에 교육부 앞에서 이례적인 고교생들의 반발과 교육부의 방침에 대한 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5일 현재까지 내신등급 반대 추진(http://cafe.daum.net/freeHS) 까페는 회원 98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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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청소년 회의 기획부 의원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음악연극과 1학년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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