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훈
금산사 몸속법당에는 비로자나부처님과 아미타부처님, 그리고 노사나 부처님의 삼존불(三尊佛)이 모셔져 있다. 비로자나불은 진리를 상징하는 법신불로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도 한며 수인(手印)은 오른손으로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감싸고 있는 모습인 지권인(智拳印)의 모습인데, 이는 부처님의 세계와 중생의 세계가 본래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아미타불은 불신불로 수인은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與願印)의 모습을 하고 계신다. 노사나불은 서원과 보살행으로 성불한 모든 부처님을 상징하며 수인은 '설법인(說法印)'을 취하고 있다.
요컨대 금산사 목와불 몸속법당의 삼존불은 지금 시대의 중생들이 법신은 비로자나불을 통해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法. dharma)의 진리를 깨달음과 동시에, 아미타부처님의 가피력을 입어, 노사나불과 같은 지극한 서원을 세워 그것을 실현하자는 정신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