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 포함 마약사범 30명 검거

전북경찰 마약수사대, 3개월동안 기획수사 벌여

등록 2005.06.23 16:16수정 2005.06.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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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대구, 전북지역을 무대로 마약류를 판매, 투약해온 마약사범 30명을 경찰이 검거했다.

a 전북경찰이 압수한 마약

전북경찰이 압수한 마약 ⓒ 김승섭

23일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3월 2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3개월간 기획수사를 벌여 필로폰 5.58g을 소지하고 투약자들에게 판매해온 배아무개(38·부산시 동래구)씨 등 15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단순투약·공급자 1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3월 22일 전북과 충청권 도박판을 전전하며 마약을 투약해온 김아무개(48)씨를 붙잡아 구속하면서 상선 추적수사를 개시했으며 이들에게서 700명이 동시투약 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 21.08g과 전자저울 1점, 1회용 주사기 96점을 압수했다.

투약·공급자 가운데는 가정주부 김아무개(41)씨를 포함해 여성 5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일부는 1회용 주사기 수십여개를 가정에 숨겨놓고 공급하다 적발돼 마약류가 일반 가정에까지 침투한 사실에 충격을 주고 있다.

a 투약자들이 사용하는 주사기

투약자들이 사용하는 주사기 ⓒ 김승섭

경찰에 붙잡힌 사범들은 대부분 향정의약품(마약류) 관리법 위반 전력이 있어 마약의 심각한 중독 현상을 보여줬다.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힘든 것이 마약"이라며 "이들이 대부분 처음에는 선량한 가정주부와 촉망 받는 사업가, 한 가정의 성실한 가장들이었다"고 안타까움 을 나타냈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게서 시중 마약유통의 최상선(상위 공급책)인 김아무개(37)씨를 포함한 투약·공급자 6명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추적수사를 벌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전북중앙신문>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전북중앙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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