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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에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분당에는 중앙공원이 있습니다. 센트럴파크가 없는 맨하탄을 생각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중앙공원이 없는 분당은 생각하기조차 싫습니다. 그만큼 중앙공원이 좋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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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공원의 얼굴인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 나오고 있다. ⓒ 정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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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에서 주민들이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면서 쉬고 있다. ⓒ 정재두
나는 분당동 샛별마을에서 서현역까지 가야하는 출퇴근길에 중앙공원을 꼭 이용합니다. 걸어서 편도 20~25분 정도 걸리는 길이라 조금 멀긴 하지만 중앙공원의 그 길이 너무 좋아서 일부러 이용하는 것입니다. 큰 길을 따라 가면 거리는 단축되지만 산이나 분당천의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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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음이 무성한 숲길이 평화로워 보인다. ⓒ 정재두
조깅하는 아주머니, 달리기하는 젊은이, 산책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어린이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운이 좋으면 풀숲에서 토끼들을 만날 수도 있고 분당천에 살고 있는 오리들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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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으면 토끼들을 볼수있는 행운도 얻을수 있다. ⓒ 정재두
이제 중앙공원은 봄, 여름, 가을 휴일에는 인근지역인 서울, 용인, 경기도 광주, 수원 등에서까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러 오는 명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대부분 가족단위 사람들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준비해 와 돗자리를 펴 놓고 먹곤 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주차전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혼잡도 좋아 보입니다. 바로 중앙공원이 그만큼 좋다는 반증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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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각정(영장대)은 노인들이 바둑 장기 두는 명소가 되었다. ⓒ 정재두
요즘은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기구까지 갖추어 놓아서 중앙공원이 더욱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런 멋진 공원이 있는 곳에 내가 살고 있으니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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