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정형근 의원의 김승규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를 듣던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원내대표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a
▲ 정형근 의원은 "국정원이 국가영향력 하위에 랭크되고 전임 고영구 원장도 외로워서 그만 두겠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니 업무 수행을 하는데 무난하지 않겠냐"며 비꼬았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정보력'을 과시한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김승규 신임 국정원장을 '무난하다'고 평. 하지만 이 같은 평가엔 국정원의 '추락한' 위상에 대한 정 의원의 냉소가 짙게 깔려있다.
정 의원은 6일 오후에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하며 "무색무취하고 유약한 이미지가 있어 국정원을 잘 이끌어갈지 자질면에서 의문이 든다"며 국정원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낮게 봤다.
정 의원은 이어 "지난 30년간 공직자로 경륜을 가지고 있어 학습능력이 빠르다고 본인이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하는 듯했다. 하지만 정 의원 "국정원이 국가영향력 하위에 랭크되고 전임 고영구 원장도 외로워서 그만 두겠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니 업무 수행을 하는데 무난하지 않겠냐"며 비꼬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정 의원은 김 원장과 서울법대 64학번 동기이자 사시 12회 동기. 하지만 '안기부 짬밥'은 고참과 신입의 관계. 정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빨대'(내부 제보자)를 잘 관리하라고 충고하는 등 선배의 면모를 과시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