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의원의 '냉소'와 한나라당의 '폭소'

[포토뉴스] 신임 국정원장 총평 "지금 수준의 국정원이라면 그럭저럭∼"

등록 2005.07.06 20:06수정 2005.07.0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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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정형근 의원의 김승규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를 듣던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원내대표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정형근 의원의 김승규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를 듣던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원내대표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a 정형근 의원은 "국정원이 국가영향력 하위에 랭크되고 전임 고영구 원장도 외로워서 그만 두겠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니 업무 수행을 하는데 무난하지 않겠냐"며 비꼬았다.

정형근 의원은 "국정원이 국가영향력 하위에 랭크되고 전임 고영구 원장도 외로워서 그만 두겠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니 업무 수행을 하는데 무난하지 않겠냐"며 비꼬았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정보력'을 과시한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김승규 신임 국정원장을 '무난하다'고 평. 하지만 이 같은 평가엔 국정원의 '추락한' 위상에 대한 정 의원의 냉소가 짙게 깔려있다.

정 의원은 6일 오후에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하며 "무색무취하고 유약한 이미지가 있어 국정원을 잘 이끌어갈지 자질면에서 의문이 든다"며 국정원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낮게 봤다.

정 의원은 이어 "지난 30년간 공직자로 경륜을 가지고 있어 학습능력이 빠르다고 본인이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하는 듯했다. 하지만 정 의원 "국정원이 국가영향력 하위에 랭크되고 전임 고영구 원장도 외로워서 그만 두겠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니 업무 수행을 하는데 무난하지 않겠냐"며 비꼬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정 의원은 김 원장과 서울법대 64학번 동기이자 사시 12회 동기. 하지만 '안기부 짬밥'은 고참과 신입의 관계. 정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빨대'(내부 제보자)를 잘 관리하라고 충고하는 등 선배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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