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어떻게 하면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해 줄까?' 하는 고민이었다. 이런 고민은 우리 부부만 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는 부모들의 여행 목적 중 가장 많은 동기가 '아이들 현장 학습'이었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부모가 현장학습을 한다고 하면 토요일도 학교에 가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각종 여름 캠프, 농촌 체험, 겟벌 체험 등 수많은 행사들이 넘쳐 난다. 그래서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적지 않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정보에서 어떤 것이 아이에게 적합한지를 고민하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부모가 자신이 사는 동네 가까운 곳 부터 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부모도 아이와 다니면서 자신의 아이가 자연을 경험하면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 볼 수 있다. 이런 사전 교감을 토대로 다음 여행 목적지도 선정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아이 간에 사전 교감 없이 갑자기 떠나는 먼거리 여행은 부모, 아이들 모두 지칠 수 있을 것이다. 되돌아 와서 생각나는 것이 막히는 차 속 경험 밖에 없다면, 아이는 여행 보다는 다시 컴퓨터를 더 즐거운 경험으로 생각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에 사는 우리 부부도 처음에는 여행하면 '동해안' 하는 단순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조금씩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이와 할 수 있는 가까운 여행을 발견했다. 서울에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곳이 생각 보다 많이 있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초동 예술의 전당 뒷편에 위치한 생태공원은 서울에서도 접근하기가 매우 쉽다. 그리고 관람객 예약제를 실시하여 생태계 보전이 매우 우수하다. 그리고 계절에 맞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 학교 숙제 해결에도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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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정문 앞에 있는 저수지 ⓒ 이현
7월에는 매주 수요일, 토요일 오후2시 부터 4시까지 '여름관찰교실'이라는 주제로 운영된다. 그리고 그 내용도 '꽃은 왜 계절에 따라 필까?' '여러 가지 나무와 풀들의 생활사' '장마와 생물들의 여름나기' '생태동화 구연 및 만들어보기'를 전문 강사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푸른 생태공원을 1시간 남짓 걷는 것만도 충분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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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공원 관찰로 곳곳에 있는 관람장소 ⓒ 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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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관련 설명문, 아이들과 함께 풀어 보는 퀴즈 형식이 이채롭다 ⓒ 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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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 관람대, 비록 새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경험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신기해 한다. ⓒ 이현
| | 우면산 자연 생태공원 | | | |
 | | | ▲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찾아가는 길 | | ⓒ우면산자연생태공원관리소 |
* 찾아 가는 길
<버스>
ㅇ 지하철3호선 양재역 7번출구 - 4417버스 승차 - 종점하차 -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마을버스>
ㅇ 지하철3호선 양재역 7번출구 - 마을버스 서초18번, 19번 승차 - 형촌마을입구 하차
- 4417번 버스 종점 -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승용차>
ㅇ 양재역 - 일동제약사거리 - 양재초등학교 - KT연구개발센터 - 태봉로 - 과천·우면산간 연결도로 밑 통과 - 송동마을 입구 - 우면산터널 관리도로 갓길에 주차 -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 공원 운영
ㅇ 방법 : 예약제 운영
ㅇ 1일 이용인원 : 400명 이내
ㅇ http://www.seocho.seoul.kr/umyeon/menu3/index_r.htm
ㅇ 이용시간 :
-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 30분단위로 1회 입장 30명 이하
- 별도 프로그램 운영은 제외함
- 매주 월요일은 휴장
ㅇ 탐방방법 :
- 자율탐방과 프로그램에 의한 자연학습 탐방 병행실시
- 리플렛과 해설판에 의한 스스로 탐방
- 주1회 해설가와 함께하는 자연학습 탐방
ㅇ 관 리 : 서초구청 공원녹지과(570-6395~7) / 이현 | | | | |
덧붙이는 글 | 즐거운 여름 관련기사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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