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평택 과잉진압, 경찰청장 사과해야"

12일 반미연대집회에서 경찰청장 사과와 책임자 처벌 촉구

등록 2005.07.12 16:51수정 2005.07.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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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평택 7.10 평화대행진 폭력진압 규탄과 전략적 유연성 강요하는 라이스 방한 반대 제70차 반미월례집회'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가협, 평화바람 등 통일운동 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이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 '폭력진압 규탄'  등의 글이 적힌 노란색천을 철조망에 걸는 상징의식에 참여하고 있다.

'평택 7.10 평화대행진 폭력진압 규탄과 전략적 유연성 강요하는 라이스 방한 반대 제70차 반미월례집회'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가협, 평화바람 등 통일운동 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이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 '폭력진압 규탄' 등의 글이 적힌 노란색천을 철조망에 걸는 상징의식에 참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지난 10일 평택에서 열린 '7.10 평화대행진'의 폭력사태와 관련 허준영 경찰청장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평통사는 12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열린 제70회 반미연대 집회에서 "7.10 평화대행진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는 경찰의 과잉·폭력에서 비롯됐다"며 이와같이 주장했다. 또한 평통사는 부상자 치료와 관련자 처벌 및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문정현(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신부는 이날 "평택에서 있었던 경찰의 과잉진압이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정부측의 성의 있는 사과와 방지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며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운동은 앞으로 더욱 거센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평택시위에 대한 경찰 과잉진압 흔적이 담긴 사진이 전시됐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 등 이날 집회에 참석한 50여 명의 사람들은 이 사진을 제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주한미군 철수', '미군기지 확장 이전 반대' 등의 문구를 적은 천을 철조망에 매다는 상징의식을 열었다.

또한 평통사는 12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 방한과 관련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한국정부에 강요하기 위한 방문"이라며 "미국이 주장하는 전략적 유연성은 한반도의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주한미군 트럭에 압사당한 고 김명자씨 사건의 재판권 이양, 군산 미군기지 기름유출사건의 진상 파악 및 사과 등을 촉구했다.

a 반미월례집회 참가자들이 라이스 미 국무부장관의 방한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반미월례집회 참가자들이 라이스 미 국무부장관의 방한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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