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성폭행 의혹 학교장 직위해제

광주시교육청 특감 마쳐... 의혹 진위 여부는 확인 못해

등록 2005.07.15 18:31수정 2005.07.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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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광역시 한 특수학교에서 청각장애 여중생 성폭행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ㅇ학교 교장이 직위해제됐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ㅇ학원이 14일 이사회를 열고 성폭행 의혹 관련 책임을 물어 김아무개 교장을 15일부로 직위해제 조치했다.

또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행정실 김아무개(57)와 기숙사 ㅇ원 보육사 이아무개(37)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지난 9일 해임했다.

성폭행 논란과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해 조만간 ㅇ학교에 대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특별감사결과 "1시간 이상 실시토록 돼있는 교직원 대상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에 대한 행정조치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청은 성폭행 의혹에 대한 진위는 밝히지 못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자로 알려진 학생을 만날 수 없고, 가해자로 알려진 직원들을 만나봤지만 '누군가의 음해'라며 전면부인하고 있어 그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면서 "경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학교내 성폭행사건대책위'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ㅇ학교 청각장애 학생 A(14)양이 학습보조원과 행정실 직원으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시교육청 감사결과,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직원은 학습보조원이 아닌 학교 기숙사인 ㅇ원 보육사와 ㅇ학교 직원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003년 7월 ㅇ원 간호사와 사무국장 등이 A양을 한 산부인과에서 진찰받게 한 것은 당시에 성폭행과 관련한 소문이 기숙사 내에 돌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양이 피해 진술을 하지않고 있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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