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네티즌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참배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폴네띠앙 5주년 가족대회' 열려

등록 2005.07.18 00:44수정 2005.07.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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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립 5.18묘지를 찾아 참배 묵념하는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를 찾아 참배 묵념하는 '폴네띠앙' ⓒ 김성철

전국 경찰 네티즌들로 구성된 '폴네띠앙' 출범 5주년을 기념한 '폴네띠앙 전국가족대회'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남 화순에 있는 금호리조트에서 회원 및 가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16일 오후 3시에는 장효문 시인이 초청강사로 나와 '남도 저항정신의 역사적 배경'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이날 오후 5시 '폴네띠앙' 회원 300여명이 경찰 조직으로는 처음으로 광주 망월동에 있는 국립 5·18묘지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a 장효문 민예총 고흥지부장 '남도저항 정신의 역사적 배경" 강연

장효문 민예총 고흥지부장 '남도저항 정신의 역사적 배경" 강연 ⓒ 김성철


a 금호리조트 회의실에서 강연을 듣고 있는 '폴네띠앙'

금호리조트 회의실에서 강연을 듣고 있는 '폴네띠앙' ⓒ 김성철


a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에서 헌화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에서 헌화 ⓒ 김성철


a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에서 헌화 및 분향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에서 헌화 및 분향 ⓒ 김성철

이어 민주광장을 지나 승모루에서 5·18관련 사진전시와 비디오를 관람하고 나서 묘역과 유영봉안소 등에 들러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a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승모루 사진전시실 입구에서 안내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승모루 사진전시실 입구에서 안내 ⓒ 김성철


a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승모루 사진전시실을 돌아보며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승모루 사진전시실을 돌아보며 ⓒ 김성철


a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승모루 영상실에서 비디오 관람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승모루 영상실에서 비디오 관람 ⓒ 김성철


a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참배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참배 ⓒ 김성철


a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유영봉안소에 있는 영정들을 바라보며

'폴네띠앙' 국립 5.18묘지 유영봉안소에 있는 영정들을 바라보며 ⓒ 김성철

'폴네띠앙'이 태동하게 된 계기는 2000년 7월 당시 서울시 경찰청에서 근무하고 있던 이동환 경감(현재 경찰청 경정)이 '법대로 경찰, 그리고 그 인간의 얼굴' 칼럼을 드림위즈 홈페이지에 처음 글을 올리면서부터 경찰 네티즌들이 하나 둘 모여 이뤄졌다.

이들은 폴리스와 네티즌의 합성어인 '폴네띠앙' 홈페이지(www.poinetian.com)를 만들어 이를 통해 경찰과 언론의 유착관계를 신랄하게 비판했고, 경찰들의 불만사항과 요구조건 등을 가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일선 경찰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 현재는 회원들의 수가 1300여명에 이른다.

반면 일부 고위층 경찰간부들은 '폴네띠앙'에 '불온집단' '이단아'로 누명을 씌워 홈페이지를 잠정 폐쇄시키는가하면 더 나아가 회원탈퇴를 강요하는 하기도. 그러나 이러한 탄압에도 불구, '폴네띠앙'은 2002년 7월 14일 새로운 내부결속을 다져 공식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폴네띠앙'은 경찰의 비전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폴네띠앙'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상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면 당했던 필명 '차돌이'가 대법원 확정판결(2003년 12월 29일)에서 승소하여 복직하면서 '폴네띠앙'은 '불온집단' '이단아' 딱지를 완전 떼어 냈다.


이들의 활동은 경찰내부에서 조차 금기로 여겼던 피살경찰관 조문 및 49재 전국 경찰관 추모대회를 강행, 경찰의 자주권을 확보한 계기가 되었고 그 밖에도 경찰공제회에 대한 개혁 촉구, 경찰보수 현실화 연구 보고서 제출과 여론화 시도, 불심검문 등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논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지난 5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공개적 논쟁을 중단하도록 조치하라"며 "그동안 수사권 조정 관련 논쟁은 충분히 의견이 개진됐고, 논의의 공식 틀 안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네띠앙' 회원들은 "검사의 독점적 수사권이 일제시대의 수사제도를 계수 유지해오면서 검찰의 권한이 집중되었다"며 "형소법 제196조와 제196조는 법과 현실이 동떨어져 경찰은 검찰에 예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의 입장은 "현행 수사구조의 틀 안에서 수사지휘를 완하 하여 경찰수사의 자율성을 보장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사진은 저작자 동의 없이 무단사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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