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해수욕장에도 선글라스가 있네!

[사진] 60년말~70년대초,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무더위를 이기는 사람들

등록 2005.07.20 19:51수정 2005.07.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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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수욕장은 해수욕 인파로 꽉 차 보인다. 모래사장 폭이 지금보다 두배나 넓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해수욕 인파로 꽉 차 보인다. 모래사장 폭이 지금보다 두배나 넓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65년에 해수욕 장면을 촬영한 사진.(사진 위 중간쯤에 돛단배가 보인다)
1965년에 해수욕 장면을 촬영한 사진.(사진 위 중간쯤에 돛단배가 보인다)

송도해수욕장은 예로부터 경치가 좋아 포항시민은 물론 관광객이 자주 찾는 여름휴식처로 유명한 곳이었다. 영일만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포항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을 정도였다.


경사가 완만한 해안은 맑은 물이 있고 은빛 모래도 3km나 펼쳐져 있어 해수욕장으로는 더할 나위없는 천혜의 조건. 또한 해수욕장 배후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펼쳐있어 관광지로는 더욱 일품이었다. 이런 명성으로 인해 여름철에는 전국의 피서객이 찾는 ‘국민휴양지’로 사랑을 받았으며 계절과 상관없이 학생들 수학여행 코스로도 각광을 받은 곳이다.

그러나 1968년 이후, 철강공단이 만들어지면서 해수욕장은 그 형태가 점점 변해가고 있고 영일만의 아름다운 풍경도 사라져 가고 있다. 포항송도해수욕장의 아름다운 경치와 지난날의 명성을 살릴 길은 없을까?

1960년대에 영일만을 항해한 돛단배. '먼 바다에서 돌아오는 돛단배의 모습'은 포항팔경의 하나로 불렸다.
1960년대에 영일만을 항해한 돛단배. '먼 바다에서 돌아오는 돛단배의 모습'은 포항팔경의 하나로 불렸다.

모래찜질을 하는지 해양훈련을 하는 건지?(1970년대 초기 사진. 왼쪽에 포항실업전문학교의 교기가 보인다)
모래찜질을 하는지 해양훈련을 하는 건지?(1970년대 초기 사진. 왼쪽에 포항실업전문학교의 교기가 보인다)

나무로 만든 배에 올라서
나무로 만든 배에 올라서

서종숙 님이 출품한 가족사진. 엄마 옆 아이가 든 '새우깡'이 눈길을 끈다.
서종숙 님이 출품한 가족사진. 엄마 옆 아이가 든 '새우깡'이 눈길을 끈다.

보디빌더처럼 몸이 장난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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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를 몸에 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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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님이 출품한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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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끼고  멋진 포즈로 '찰칵'
선글라스를 끼고 멋진 포즈로 '찰칵'

덧붙이는 글 | 작년에 열린'제5회 포항아트페스티발'에 출품한 포항시민들의 사진 가운데 일부입니다. 포항아트페스티발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디지털로 다시 촬영을 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작년에 열린'제5회 포항아트페스티발'에 출품한 포항시민들의 사진 가운데 일부입니다. 포항아트페스티발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디지털로 다시 촬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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