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게임 콘텐츠 생산 위해 노력할 것"

[인터뷰] 라그나로크 온라인 개발사 그라비티 김정률 회장

등록 2005.07.22 14:01수정 2005.07.22 16:46
0
원고료로 응원
지난 7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 홀에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라그나로크 마니아들의 축제인 '제 4회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열리기 몇 시간 전부터 수많은 유저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 이번 행사는 아마추어 만화동아리들과 관련 동호회들, 코스튬플레이와 같은 부대 행사는 물론 인기 연예인 노홍철의 라페 행사 홍보 및 웃찾사 멤버들의 축하 공연도 마련되어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제 4회 라그나로크 페스티벌 행사가 한참 진행 중이던 오후 3시, 행사장 근처 사무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그라비티 김정률 회장을 만나 이번 라페 행사를 포함해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주)그라비티 김정률 회장
(주)그라비티 김정률 회장정대훈
-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는데 소감은 어떠한지?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은 라그나로크를 사랑하는 유저들의 자생적인 힘을 모아서 여는 연례 행사의 성격이 강하다. 1회부터 4회까지 행사를 해오면서 그라비티 회사 측에서의 후원적인 의미가 많기는 하지만 한국 외에도 일본과 대만 등에서도 매년 성황리에 행사가 치러지는 것처럼 이제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사랑하는 게임 마니아들의 국제적인 행사로 봐도 손색이 없을 듯싶다."

- 본 기자가 1회부터 4회까지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을 지켜본 것에 따르면 오늘 행사장을 찾은 인원이 제일 많은 것 같은데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시는지?
"일단 라그나로크1에 이어서 선보이게 될 라그나로크2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기존의 국내 온라인 게임을 보면 도박성 혹은 선정성이 강한 게임들이 의외로 많은데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계속해서 건전한 게임을 향해 목표를 두고 나아가고 있는 것도 한 몫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늘 행사장에서 '라그나로크 개발자와의 만남' 코너를 통해 유저들에게 올해 하반기 라그나로크1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이 소개가 된 것처럼 단순히 게임 유지보수 차원이 아닌 꾸준한 게임 콘텐츠에 대한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는 것도 오늘 행사장을 찾은 인원이 많아지게 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라그나로크 개발자와의 만남> 코너 중 한 장면 (유저들의 연이은 질문 공세를 침착한 답변으로 대처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개발자와의 만남> 코너 중 한 장면 (유저들의 연이은 질문 공세를 침착한 답변으로 대처하고 있다)정대훈
- 행사장에서 라그나로크2에 대한 부분을 깜짝 발표 형식으로 해서 보여주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를테면 라그나로크2에 대한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라그나로크2 개발자들과 간단한 인터뷰 시간을 가지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최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 제라,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소위 말하는 여러가지 대작 게임이 이미 자리를 잡았거나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등 국내 게임시장 상황이 상당히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어설프게 라그나로크2를 행사장에서 선보이는 것보다는 좀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에서 언급한 라그나로크2를 포함해 원래는 레퀴엠과 라그나로크2를 이번 라그나로크 페스티벌 행사에서 공개하려 했으나 많은 고민 끝에 미루기로 했다. 하지만 곧 일본에서 열리게 될 동경 게임쇼에서는 라그나로크2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들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라그나로크2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일단 라그나로크2의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9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2, 3개월 정도에 걸쳐서 2차, 3차 클로즈베타 테스트 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 오픈베타 서비스에 대한 시점을 언급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오픈베타 시기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라그나로크2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는 만큼 개발 작업이 착실하게 진행되도록 해 유저들이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도록 하겠다."

게임포털 스타이리아를 그라비티와 함께 런칭 준비중인 손노리 이원술 대표
게임포털 스타이리아를 그라비티와 함께 런칭 준비중인 손노리 이원술 대표정대훈
- 이번에 손노리 측과 함께 준비중인 게임포털 '스타이리아'에 라그나로크2도 포함되는 것인가? 스타리이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라그나로크2는 스타이리아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고 스타이리아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하자면 오는 7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는 공식적인 행사(2005년 스타이리아 발표회) 때 스타이리아의 모든 것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27일 공식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오는 8월부터 클로즈베타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며 그 이후 곧바로 오픈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스타이리아에는 테니스 게임을 포함해 3개 정도의 게임이 초기에 론칭이 될 계획이다.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스타이리아에 5개의 게임을 공개하려고 하며 내년까지 10개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 4회 라그나로크 페스티벌 행사장에 깜짝 출연한 손노리 이원술 대표
제 4회 라그나로크 페스티벌 행사장에 깜짝 출연한 손노리 이원술 대표정대훈
- 마지막으로 앞으로 그라비티가 걸어나갈 길에 대해 간단하게 한 마디 부탁한다.
"제 4회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이 유저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성황리에 치러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유저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라비티의 여러가지 게임을 아끼고 사랑하는 유저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인 상장을 현재 마친 상태다. 이제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단계 더 발전해 나가는 그라비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제 4회 라그나로크 페스티벌 행사의 시작을 열었던 김정률 회장의 개회사 중 한 장면
제 4회 라그나로크 페스티벌 행사의 시작을 열었던 김정률 회장의 개회사 중 한 장면정대훈

덧붙이는 글 | * 본 기사는 게임웹진 겜티즌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대훈 기자는 게임웹진 겜티즌(www.gemtizen.com)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게임웹진 겜티즌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대훈 기자는 게임웹진 겜티즌(www.gemtizen.com)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행담도휴게소 입구, 이곳에 감춰진 놀라운 역사 행담도휴게소 입구, 이곳에 감춰진 놀라운 역사
  2. 2 '딸 바보' 들어봤어도 '아버지 바보'는 못 들어보셨죠? '딸 바보' 들어봤어도 '아버지 바보'는 못 들어보셨죠?
  3. 3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4. 4 '도이치' 자료 금융위원장 답변에 천준호 "아이고..." '도이치' 자료 금융위원장 답변에 천준호 "아이고..."
  5. 5 윤 대통령 조롱 문구 유행... 그 와중에 아첨하는 장관 윤 대통령 조롱 문구 유행... 그 와중에 아첨하는 장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