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815명 걸어서 DMZ 넘는다

내달 12~14일 금강산 평화캠프...비무장지대 도보행진

등록 2005.07.29 12:15수정 2005.07.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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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60돌을 맞아 대학생 815명이 비무장지대를 걸어서 금강산에 들어간다. 남쪽 관광객이 버스가 아닌 도보로 비무장지대를 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남북 군사당국은 그동안 안전과 군사 보안 등을 이유로 민간인의 비무장지대 출입을 막아왔다.

a 지난해 8월 제2회 금강산 평화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금강산 해수욕장에서 흙으로 통일조국 지도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제2회 금강산 평화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금강산 해수욕장에서 흙으로 통일조국 지도를 그리고 있다 ⓒ 석희열

사단법인 지우다우(대표 조홍규)는 다음 달 12일부터 2박3일 동안 강원도 고성과 금강산 일대에서 '제3회 815 금강산 평화캠프'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우다우 대외협력국 이상무 차장은 "광복 60주년, 615공동선언 5주년에 즈음하여 펼쳐지는 2005년 평화캠프는 615 시대의 주역, 통일 일세대로서 청년 학생들의 단결과 단합을 다지는 장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분단 이후 최초로 민통선을 도보로 행진하게 된다"고 전했다.

평화캠프 참가자들은 8월 12일 고성 야영장에서 방북교양과 캠프파이어 등으로 하루를 지낸 뒤 13일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방북 첫날 구룡연 탐승과 금강산 해수욕장에서 벌어지는 바다콘서트를 즐긴 뒤 저녁에는 온정각 문화회관에서 통일문화제에 참가한다. 북쪽 공연단의 특별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지우다우는 실향민과 분단 문제를 다룬 영화 '간 큰 가족'을 금강산 현지에서 야외 상영하기로 하고 배우 신구, 감우성, 김수로씨를 이번 방북에 초청했다. 방북단은 14일 오후 금강산을 출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지우다우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jiudau.org) 전화 (02)764-8889

덧붙이는 글 지우다우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jiudau.org) 전화 (02)764-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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