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핵시설 공격 준비 서두르고 있다"

미국 내 우려 목소리...고조되는 미국의 이란 공격계획

등록 2005.08.12 18:11수정 2005.08.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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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미국의 이란 공격계획

<데일리 서프라이즈>의 김재중 기자는 미국의 정치 시사잡지 의 아시아 경제 담당 편집자인 캐시 울프가 최근 이메일을 보내와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다.

울프는 "이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며 "북한을 상대로 작성한 '개념계획 8022'가 이란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개념계획 8022'는 미국 태평양 사령부가 작성한 선제공격 계획으로 벙커 버스터 등 지하관통 핵무기를 동원하는 등 공중전을 통해 적을 조기에 무력화 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프는 미국 체니 부통령을 네오콘의 핵심으로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의 이란 공격 계획 역시 체니의 작품이라는 것이 그의 인식이다. 특히 울프는 "미국이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려고 하고 있으며, 벌써부터 안보리 통과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이 유엔 안보리 회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군사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은 이미 이라크 전쟁에서도 유엔 안보리 회부가 부결되자 독자적으로 공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울프는 미국의 이란 공격 계획에 대해 이스라엘 군 기관 관계자가 EIR에 밝힌 내용을 근거로 내세웠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가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

울프는 이를 위해 사전에 온갖 언론·출판물을 동원하여 이란에 대한 공격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인식을 미국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미국 네오콘들이 애쓰고 있다는 내용도 조목조목 폭로했다.

미국은 이란에 전략적 핵무기와 벙커 버스터 같은 신형 무기를 총동원하여 공격하겠다는 믿을 수 없는 작전계획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미 부시는 연초 연두교서를 발표하기 전에 이란에 대한 공격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전략 핵무기가 과연 어떤 무기인가. 그런 무기까지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 대해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사실 과거 친미 국가였던 이라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국민이 강한 반미의식으로 똘똘 뭉쳐 있으며 중·장거리 미사일까지 개발해 두고 있는 이란은 미국에게 쉬운 상대가 아니다. 따라서 미국은 이런 전략 핵무기까지 사용할 작전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이란을 이기지 못한다


그러나 미국의 이란 침공계획은 참담한 패배로 끝나고야 말 것이다. 이란 민중들의 높은 반미항전의 의지는 익히 알려져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강성 반미 대통령을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킨 것만 보아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란은 미사일과 같은 첨단 무기를 이미 많이 수입을 해 두었으며 자체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했다고 하는 샤하브 미사일 시리즈가 이란의 독자생산 미사일이다.

따라서 미국의 함대는 그리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대서양은 태평양보다 좁다. 미국 본토도 무사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동부해안에 뉴욕과 워싱턴이 있다. 이란이 타격하기 좋은 곳이다.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이란도 핵을 쓸 것이다. 핵무기라는 것은 그리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미사일을 만들 기술이 있다면 핵무기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거기다가 미국은 이라크에서도 지금 발목이 잡혀있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역량이 분산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대적인 반타격을 진행할 것이다. 이라크의 군인들도 언제 반미항전으로 돌아설지 모르는 일이다.

중남미의 반미 운동도 더욱 기를 펴게 될 것이며 이란의 석유 사업권을 빼앗길 수 없는 유럽과 중국도 미국을 강하게 견제하며 이란을 도와주게 될 것이다. 지금 이란의 석유를 중국에서 많이 수입을 해가고 있으며 영국의 브렌트 석유회사 등 유럽의 석유회사들이 이란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이란이 미국에게 점령당한다면 유럽은 일거에 사업권을 잃게 될 것이며 중국은 미국이 개발한 값비싼 석유를 사 써야 한다.

미국 공격 자행될 가능성 있어

결국 미국은 이란을 쉽게 이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공격은 자행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라크 전쟁 이후 벌써 3년 가까이 미국은 대규모 군수물자를 소모하지 못하고 있다. 이쯤해서 한번 군산복합체의 무기를 소모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상황이 좋지 못한 미국은 이번에도 무기를 소모하지 못하면 심각한 경제 공항상태로 가게 된다.

한반도의 전쟁위기도 마찬가지이다. 선군정치에 의한 강한 군사력을 지닌 북한이 이란보다도 월등히 강하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을 치지 못하고 이란을 치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북한에 대한 공격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6자회담이 파탄나면 그것도 미국의 대북공격의 중요한 명분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인류는 이런 상시적인 정쟁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것은 영원히 전 인류가 강한 반미반전 의지를 갖고 자위적 군사력을 백방으로 강화해서 미국이 전쟁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전쟁을 못하게 되면 결국 미국의 군산복합시스템은 무너지게 된다.

"결국 미국의 군산복합체가 망해야 인류가 산다." 이것이 유일한 그 답이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자주민보>와 함께 올립니다.

덧붙이는 글 <자주민보>와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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