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강한 고구마꽃도 가마솥 더위에 꽃잎이 시들합니다.추연만
포항은 폭염뿐 아니라 여름가뭄도 극심합니다. 6, 7월 강우량이 예년의 2/3수준이랍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은 물난리가 나기도 하는데 이곳은 농작물이 타고 일부 동네엔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심한 가뭄이 들고 있습니다. 당분간 큰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가 빗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포항이 왜 이렇게 덥고 가뭄이 심할까?'라는 의문에 시원한 답은 없는 듯 합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해 저기압이 이 곳까지 미치기 힘든 것이 원인이라 합니다. 어떤 이는 철강공단 조성이 그 원인이라 하고 또 다른 이는 나무를 많이 심은 대구와 비교해 녹지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무분별한 고층아파트 난립 등으로 대기 순환이 불균형을 이룬 것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여전과 다른 주변 환경의 변화가 기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한 목소리인 것 같습니다. 이름다운 꽃처럼 우리의 환경도 아름답게 가꾸어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