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을 마무리하는 최기호 회장김영조
이 밖에도 한글세계화운동본부 서정수 회장, 짚신문학회 오동춘 회장, 서울시립대 이병혁 교수, 대진대학교 정달영 교수, 일본 이와떼대학교 강봉식 교수, 워싱턴DC 통합한인학교 유경숙 선생,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 서일대학교 백승정 교수, (주)넷피아의 오세진 대외협력팀장,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김영조 소장,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신승일 부회장 등의 발언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최기호 회장이 마무리 발언을 한다.
“일부 사람들은 한글운동가들을 국수주의라고 한다. 하지만 한 번 생각해보자. 예전 ‘백양양말’이 지금은 ‘BYC'로 바뀌고, 대통령의 이름도 'YS', 'DJ'다. 양말 수준이나 대통령 수준이나 같아져 버렸다. 이렇게 우리는 본래의 이름을 잃었다. 그래서 잃어버린 걸 되찾자는 것이지 절대 국수주의가 아니다.
국어기본법의 제정과 한국방송(KBS)의 ‘국어능력시험’ 제도의 시행으로 2000년대의 한글운동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를 토대로 우리는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국어기본법에 의해 시행되는 국어상담소는 정말 중요하다. 이를 어떤 기관에서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고민해야 한다.”
토론회가 끝나고도 많은 참석자들의 토론은 끊일 줄 몰랐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힘찬 한글운동을 하자고 다짐하는 숙연한 시간도 갖는다. 새벽까지 열을 내어 갑론을박하는 모습은 이들의 한글사랑이 끝이 없음을 증명하고 남음이 있었다.
다음날도 참석자들은 1시간 여 동안 못다한 자유토론을 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어쩌면 끝이 없는 외세말과의 싸움에 한이 맺혔는지도 모른다. 때론 흥분하고, 때론 숙연해지고,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