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에 서명하는 박인복 태안군의회의장안서순
2일 충남 서해안지역 8개 시·군 의회 의장단(보령시, 아산시, 서산시, 서천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당진군)은 충남도청 이전과 관련 긴급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장단들은 "심지사와 충남도는 입만 열면 서해안권 지역은 동북아의 거점지역이며 환황해권의 중심지라고 해 놓고도 정작 도청이전은 다른 지역을 염두에 둔 것 같은 제스처를 하고 있어 염려스럽다"며 "도청 이전은 지역주의와 정치적 문제 등을 떠나 가장 객관적인 입장에서 오직 충남발전에 필수적인 서해안권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가운데 도청이전 문제가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간 지역이기주의적 논쟁과 정치적 희생물로 전락해 본래 도청이전 취지와는 거리가 멀게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