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자활지원사업, 확대 실시

용산·용주골·부산 범전동 등 4곳 추가

등록 2005.09.02 14:17수정 2005.09.02 16:46
0
원고료로 응원
집결지 성매매 여성들의 탈업소 등을 지원하는 성매매집결지 자활지원사업이 기존 2곳에서 6곳으로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31일 정봉협 권익증진국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작년 12월부터 부산(완월동)과 인천(숭의동)지역에서 시범 실시하던 집결지 자활지원 사업을 9월부터 서울의 용산역전, 경기도의 성남 중동 및 파주 연풍리·대능리 일원(속칭 '용주골'), 그리고 부산의 범전동 집결지 등 4개 지역에서도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는 총 780여명의 성매매여성들이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5월 실시한 부산과 인천지역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에서 사업 초기단계인 만큼 보완돼야 할 부분들이 많이 발견됐지만, 많은 여성들이 탈성매매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사업의 지속 실시를 건의받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대되는 4곳은 사업수행기반 등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9개의 신청지역 중에서 선정됐으며 이를 위해 담당 과장 등이 지난 7월 한 달간 현장실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여성가족부는 올해 안에 서울 하월곡동(속칭 '미아리 텍사스') 등 3개 지역에서 추가로 사업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될 경우 올해 사업대상은 총 9개 지역, 1600여명에 이르게 된다.

정봉협 권익증진국장은 "원칙적으로 전국의 모든 집결지가 사업 대상이지만 예산과 지역별 여건의 성숙정도를 감안, 지속적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실태 파악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이를 금년 내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집결지사업 확대를 계기로 여성가족부는 상담인력의 전문성 제고 등 사업 인프라 구축 지원, 평가 및 점검 강화 등 사업운영체계를 내실 있게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중점 보완하기로 했다.

한편 집결지사업이 실시되는 지역에서는 성매매 종사여성들이 쉼터 등 시설에 입소하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탈업소를 위한 전문상담을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업주 등과의 법률적 문제 해결 및 질병 치료를 위한 비용 지원, 자활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과 함께 탈업소 의지가 확고한 경우에는 매월 40만원의 생계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국정브리핑에도 실린 글입니다.

덧붙이는 글 국정브리핑에도 실린 글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2. 2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손님 이렇게 없을 줄은 몰랐다"는 사장, 그럼에도 17년차
  3. 3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조선일보' 왜 이럴까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조선일보' 왜 이럴까
  4. 4 콩나물밥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콩나물밥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5. 5 윤 대통령 측근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윤 대통령 측근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