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 최대의 테마파크형 전자제품 총판매점인 요도바시 가전백화점에 따로 설치된 '한류 코너'.오마이뉴스 김당
일본에서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남자가수 박용하와 비, 그리고 류시원은 일본의 카네기홀이라 할 수 있는 도쿄 무도관에서 잇따라 라이브 무대를 갖거나 가질 예정이다. 이미 박용하가 첫 테이프(8월 22일)를 끊었고, 비(9월 2~3일)에 이어 류시원(11월 20일, 23일)이 K-POP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
무도관은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가 1966년 첫 콘서트를 연 이래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기를 희망하는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약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올해 초 일본 전국투어 14회 공연표를 하루 만에 매진시켰던 박용하는 8월 22일 도쿄 무도관과 9월 28일 오사카 콘서트 티켓 1만8000장을 예매 시작 10분만에 모두 팔아치울 만큼 일본팬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7만엔짜리 티켓이 일본 경매 사이트 야후 옥션에서는 100만원에 거래될 정도다.
일본 정치인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용하는 10월 11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앙드레 김 패션쇼에도 탤런트 김태희와 함께 설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는 앙드레 김이 일본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준비하는 것이다.
한류에 대한 일본인들의 뜨거운 관심은 오사카 최대의 테마파크형 전자제품 총판매점인 요도바시 백화점에 따로 설치된 '한류 코너'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는 '말아톤' '봄날은 간다' '어린 신부' '인어공주'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한국영화 DVD 수십 종이 진열돼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영화의 일본내 상영이 한 달에 5~6편에 이르고 현재 일본에서 방송중인 한국 드라마가 60여 편에 이를 만큼 각광을 받고 있다. 처음부터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만든 배용준 주연의 '외출'이 700만달러(약 70억원)에 판매되는 등 영화는 올 상반기에 3천만 달러의 일본 수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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