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하얀 모래와 옥빛 바다 '시선고정'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

등록 2005.09.20 01:41수정 2005.09.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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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에 이르는 북제주군 해안 곳곳은 코발트빛 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해변 주위에 노출된 현무암 기암바위 등 원색의 풍취로 장식되어 있다.

a 여름의 협재해수욕장

여름의 협재해수욕장 ⓒ 송승헌

제주의 여러 해수욕장 중에 사계절 하얀 모래와 옥빛 바다를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눈을 끄는 해수욕장이 있다. 제주 시내에서 한림방면 이정표를 따라 서쪽 방면으로 50분 정도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협재 해수욕장이 바로 그 곳이다.


a 파란 하늘과 비양도

파란 하늘과 비양도 ⓒ 송승헌

해수욕장 바로 건너편으로 천년의 섬 '비양도'가 한눈에 보인다. 여름철에는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 피서객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며 소나무숲과 잔디밭이 이어져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도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해수욕장 해안을 따라 산책을 하기도 좋으며 여름철에는 노을이 아름답다.

a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협재 해변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협재 해변 ⓒ 송승헌

여름철 노을 시간은 보통 7시 전후. 가을이 될수록 점점 짧아지지만 더욱 아름다운 노을빛을 만날 수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마을 사람들이 직접 운영하는 민박집들이 많다. 여름철에는 빈 방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으나 성수기 외에는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인근 금능마을에는 포구가 있어 갓 잡은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다.

a 해변에서 말을 타고 있는 소년들

해변에서 말을 타고 있는 소년들 ⓒ 송승헌

a 마차를 타고 있는 관광객들

마차를 타고 있는 관광객들 ⓒ 송승헌

이 곳에서는 여름 해수욕 시즌이 지난 가을에 특이한 체험관광을 할 수 있다. 해변을 따라 말을 타 볼 수도 있고, 서부 시대처럼 말이 직접 끄는 마차를 타 볼 수도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아 가는 여름을 즐겼다. 그냥 지나치다가도 노을의 아름다운 자태에 발목을 자주 붙잡히는 곳. 협재 해수욕장은 황사가 심한 봄이나 장마철인 여름보다는 이 맘때인 가을 노을이 제일 아름답다.


덧붙이는 글 | 내 고향 명소 응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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