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건강, 보건진료소에 물어보세요

정읍 보건진료소 출향 자녀들에게 부모 건강 상태 전화 서비스

등록 2005.09.21 15:23수정 2005.09.21 17:42
0
원고료로 응원
a

ⓒ 정종인

'이제는 고향 부모님 건강과 안부는 사랑의 전화로'.

고혈압을 앓고 있는 노모를 모시지 못해 늘 노심초사하던 김선순(39·정읍시 소성면 고교리)씨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후 부모님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고교보건진료소 김선님 소장에게 '사랑의 전화'에 관한 설명을 듣고 큰 위안을 받았다.

'농촌건강지킴이'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일선 보건진료소장들이 고향에 있는 부모님의 건강을 염려하는 자녀들과 '사랑의 전화'로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전북 정읍시에서 시작된 일선 보건진료소를 통한 '사랑의 전화'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a

ⓒ 정종인

실제로 이번 추석을 맞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일선 보건진료소장들은 관내 가가호호를 방문해 고향을 찾은 자녀들과 부모님들의 건강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누고 '사랑의 전화'를 통한 교류확대를 모색해 큰 환영을 받았다.

정읍시보건소 김구봉 보건행정담당은 "이번 시책사업은 고향을 떠나 있는 자녀와 부모간의 사랑을 이어주고 부모님의 건강은 물론 행복한 가정만들기에도 이바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부모님의 건강에 노심초사하던 출향 자녀들이 사랑의 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a

ⓒ 정종인

정읍시 보건진료원회 김옥산 회장은 "고향을 떠나 부모님의 건강과 안부를 걱정하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건강을 가까운 보건기관인 보건진료소에 연락하면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책사업이다"며 "부모님을 직접 방문해 검사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상황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 다시 자녀에게 연락해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전국에 산재한 보건진료소를 통해 고향에 있는 부모님의 건강과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사랑의 전화'가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2. 2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3. 3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4. 4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5. 5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