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대위, 삼성 규탄운동 전개

22일 출범식서 "불법정치자금 전면 공개, 노동탄압 중단" 요구

등록 2005.09.22 16:01수정 2005.09.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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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들이 삼성의 불법정치자금 전면공개와 책임자 처벌, 노동인권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삼성규탄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노총충남본부와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농민회충남도연맹,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등 충남지역 23개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로 구성된 “삼성 불법정치자금, 노동인권탄압 규탄 충남공대위”는 22일 천안시 삼성생명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 규탄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규탄 충남공대위는 선언문을 통해 “X파일을 통해 삼성의 추악한 불법 정치자금의 일부가 드러났다”며 “삼성의 수사를 통해 불법정치 자금의 전면 공개와 이에대한 책입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 삼성불법정치자급 노동인권탄압 규탄 충남공대위 발족 기자회견

삼성불법정치자급 노동인권탄압 규탄 충남공대위 발족 기자회견 ⓒ 김지훈

이들은 또 “삼성 온양반도체, 천안SDI, 천안LCD, 탕정산업단지 등 삼성그룹 공장들의 충남이전으로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 발전이라는 순기능을 기대했지만 비정규직 양산, 실업률과 고용불안 가중, 노동인권탄압 등 오히려 충남지역의 노동자, 서민들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공대위는 삼성전자 천안사업소의 불법파견이 이미 드러났으며 이에대한 진정서를 제출한 하청업체 직원이 해고된 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계약직 15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계약해지 되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삼성전자 온양반도체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이 열악하며, 모든 노무관리는 삼성이 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온양반도체가 불법 파견을 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리해고 또한 일방적이어서 삼성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실업과 고용의 불안정 상태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삼성생명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X파일 전면공개와 불법정치자금 수사, 책임자 처벌, 노동인권탄압에 대한 삼성 규탄운동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으로 있다.


한편 삼성규탄 충남공대위의 출범은 천안, 아산지역에서 대규모 삼성공장들의 이전과 함께 지역 경제나 생활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의 불법적 행위와 노동탄압에 대해 지역의 시민사회진영이 감시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자회견장에서도 삼성 측 일부 관계자가 지켜보았으며, 사진을 촬영하다 공대위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는 등 사소한 신경전이 있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김지훈 기자는 아산시민모임 사무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아산지역 시민단체들이 함께 만드는 웹뉴스 NGO아산뉴스에 게제되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김지훈 기자는 아산시민모임 사무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아산지역 시민단체들이 함께 만드는 웹뉴스 NGO아산뉴스에 게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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