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대구 동구청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이 한나라당의 재입당 불가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임 전 청장은 오는 10월 대구 동구을 재보선에 무소속 출마 의사도 시사했다.
임 전 청장은 23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지난 22일 자신의 재입당 신청을 부결한 것에 대해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것은 모르지만 입당조차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임 전 청장은 또 "재입당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모자라 오도된 논평을 냈다"면서 "탄핵 정국으로 당이 어려워서 탈당한 것이 아니라 탄핵 정국 전에 탈당을 했다면서, 이런 사실을 알고도 논평을 내 자신을 폄하시켰다"고 비난했다.
당시 탈당 이유에 대해 임 전 청장은 "강신성일 의원과의 경선은 도리상 피해야 한다는 나의 뜻에도 불구하고 강재섭 당시 최고위원이 동구갑 출마를 권유했고, 이해봉 의원도 단수 공천이라고 못을 박았었다"면서 "하지만 말을 바꾸고 경선을 하라고 하니 동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청장은 이어 "당시는 바보같이 순진했던 것이 문제였다"면서 "당시 저간의 상황을 충분히 한나라당에 이야기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 전 청장은 오는 재보선에서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서는 "현재 측근들은 한나라당의 조치에 격앙돼 무소속 출마를 하라고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면서 "일단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고 무소소 출마를 최대한 검토하겠다"고 말해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임 전 청장은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박창달 후보 (득표율 54.3%) 열린우리당 김정호 후보(득표율 21%)에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득표율은 20.7%. 이에 따라 임 전 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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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윤 전 청장 "한나라당, 재입당도 안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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