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6쌍 합동 결혼, "서로의 팔다리가 되겠어요"

4일 제7회 경남 장애인 합동결혼식 및 가요제

등록 2005.11.04 14:46수정 2005.1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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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4일 오전 11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아래 창원전문대 실내체육관에서 새 인생을 출발하는 부부들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a 결혼식에 앞서 화촉점화를 하는 신옥임 여사

결혼식에 앞서 화촉점화를 하는 신옥임 여사 ⓒ 하재석

이날 결혼식은 어려운 경제 여건 탓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는 장애인들을 위하여 지난 6년 동안 모든 지원을 해주고 있는 웨딩라헬 & 성산웨딩홀 대표이사 황인화씨의 도움과 그 밖의 많은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성사됐다.

결혼식에 앞서 감사패 전달식과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감사패는 웨딩라헬 & 성산웨딩홀 대표이사 황인화씨가 받았으며 장학금은 김해시에 사는 임미정(동의전문대학) 학생과 양산시에 사는 김수환(동서대학교) 학생이 각각 50만원씩 받았다.

a 장학금을 받는 임미정(동의전문대학) 학생

장학금을 받는 임미정(동의전문대학) 학생 ⓒ 하재석

해군군악대의 멋진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신부 입장을 시작으로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a 해군군악대의 팡파르가 올리는 가운데 신랑-신부 입장

해군군악대의 팡파르가 올리는 가운데 신랑-신부 입장 ⓒ 하재석


a 신부 입장 소리에 서로 의지하며 궂은 표정으로 입장하는 신랑과 신부

신부 입장 소리에 서로 의지하며 궂은 표정으로 입장하는 신랑과 신부 ⓒ 하재석

이날 결혼식에는 실내체육관을 꽉 채운 축하객들과 김태호 도지사의 부인 신옥임 여사가 참석하여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었다. 그 외 많은 내외빈이 참석하여 이들의 앞날을 밝혀 주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밀양시 거주 김형철-신봉우 부부 외 16쌍으로 이들은 공식 부부가 되기로 많은 증인들 앞에서 맹세하였다. 서로 팔과 다리와 눈이 되겠노라고, 부족한 곳은 서로 채워 가겠노라고 두 손을 꼭 잡았다.

a 혼인서약 중인 경남신문사 대표 이순복 주례사님

혼인서약 중인 경남신문사 대표 이순복 주례사님 ⓒ 하재석


a 긴장된 표정의 새신랑. 행복하게 해주리라. 조금늦었지만…

긴장된 표정의 새신랑. 행복하게 해주리라. 조금늦었지만… ⓒ 하재석


a 설레는 가슴은 똑같다. 다들 사정으로 결혼이 늦었지만 오늘 만큼은 새신랑 새신부

설레는 가슴은 똑같다. 다들 사정으로 결혼이 늦었지만 오늘 만큼은 새신랑 새신부 ⓒ 하재석


a 10만 원이 입금된 경남은행통장을 고형호 회장으로부터 전달받고 있다.

10만 원이 입금된 경남은행통장을 고형호 회장으로부터 전달받고 있다. ⓒ 하재석


a "우리 만남은" 만남을 축가로 불러 주신 황봉임씨(장애인가요제 대상수장자)

"우리 만남은" 만남을 축가로 불러 주신 황봉임씨(장애인가요제 대상수장자) ⓒ 하재석


a 단체 촬영. "예쁘게 웃으세요" 하나, 둘, 찰칵. 다들 행복하게 사십시오.

단체 촬영. "예쁘게 웃으세요" 하나, 둘, 찰칵. 다들 행복하게 사십시오. ⓒ 하재석

이날 경남신문 대표 이순복 회장은 주례사를 통해 "인간은 행복한 시간 속에서만 살아갈 수는 없다. 인생 여정에서 어려움과 슬픔을 극복해야만 진정한 삶이라 말 할 수 있다"며 "결혼은 기쁨 두 배라는 말처럼 여러분도 행복하게 살 것을 믿는다"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해 주었다.

덧붙이는 글 | e-조은뉴스에도 송고합니다.

덧붙이는 글 e-조은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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