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부산 도처에서 APEC 반대 집회를 가진 후 벡스코로 진입하려던 시위대가 수영교 앞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약 3만 명의 시위대는 컨테이너로 수영교 진입로를 막고 물대포를 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컨테이너로 막으면 시위대는 긴 밧줄을 컨테이너에 걸어서 끌어오기를 반복하며 수영교 봉쇄를 무너뜨리려 했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가 넘어지며 그 위에 있던 전경들이 떨어져 크게 다치는 일도 발생했다.
저녁 6시 시위대가 자진 해산을 위해 정리집회를 준비하는 중 경찰이 급작스럽게 진압을 시도해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흥분한 전경은 방패로 보도블럭을 깨어 부서진 돌을 시위대로 던지는가 하면 시위자를 구타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시위대는 벡스코까지 행진하지 못하고 저녁 7시쯤 해산했으며 19일 오전 11시 해운대에서 아펙반대 시민행동 주최의 아펙반대 2차국민대회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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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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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벡스코로 진입하려는 시위대행렬 ⓒ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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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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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난 시위대가 컨테이너를 수영강으로 빠뜨리고 있다. ⓒ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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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가 집회를 정리하는 도중 갑자기 진압을 시도하고 있는 전경들 ⓒ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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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의 쇠파이프에 맞서 경찰도 긴 쇠막대에 죽창으로... ⓒ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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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과의 격렬한 충돌 후 시위대가 물러난 자리 ⓒ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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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과 격렬한 충돌 후 시위대가 물러난 자리 ⓒ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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