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울릉의료원에서 서예전을?

태풍 '나비' 상처 치유 위해 서예·조각 아마추어 전시회 개최

등록 2005.11.28 10:13수정 2005.11.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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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비'로 상처 입은 울릉도 수해지역들이 힘찬 중장비 소리와 함께 하루가 다르게 조금씩 복구되어 가고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좀 더 희망찬 모습입니다. 오징어 성어기를 맞아 연일 계속되는 오징어 풍어 속에 주민들의 미소가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의료원 1층 승강기앞에 전시된 문자조각 작품
의료원 1층 승강기앞에 전시된 문자조각 작품배상용

배상용
세상 모든 문제는, 오해에서 시작해 이해로 끝난다는 말이 있듯, 태풍으로 인한 급박한 상황에서 좀 더 빠른 구조와 복구를 기다리며 맺혔던 앙금들이 조금씩 풀어지고, 이제는 그때의 급박한 상황을 이해하며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는 평온이 찾아오고 있음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의료원 벽면에 전시된 서예작품을 감상하는 주민
의료원 벽면에 전시된 서예작품을 감상하는 주민배상용

의료원 접수처 앞에 전시된 서예작품들
의료원 접수처 앞에 전시된 서예작품들배상용
이런 시기에 '울릉필묵회'(회장 이경태)가 울릉도 내 가장 큰 병원인 울릉의료원에서 환자들과 지역주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순수 아마추어인들의 서예 작품과 문자 조각을 모은 전시회를 지난 21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약제실 앞에 전시된 서예작품
약제실 앞에 전시된 서예작품배상용

배상용
이번에 열리는 울릉필묵회 서예전에 대해 주민들은 "색다른 느낌의 시도가 좋다"며 "자주 이런 전시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상용

울릉필묵회의 지도강사인 "한뫼 박경원"님의 문자조각 작품
울릉필묵회의 지도강사인 "한뫼 박경원"님의 문자조각 작품배상용

의료원 입구에 설치된 전시회를 알리는 현수막
의료원 입구에 설치된 전시회를 알리는 현수막배상용
울릉필묵회 이경태 회장은 "태풍 나비의 상처가 너무 깊었기에 아직 아물지 않았을 이웃들의 정서를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배상용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덧붙이는 글 *배상용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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