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창‘으로 민주주의 읽자!

2005대구시민사회포럼, '지역, 민주주의, 시민운동' 주제로 토론의 장 마련

등록 2005.12.06 13:36수정 2005.12.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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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옥
대구지역 33개 시민단체가 모여서, '지역, 민주주의 그리고 시민운동'을 화두로 강연을 듣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지난 12월 2-3일 양일간 팔공산 갓바위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2005대구시민사회포럼'. (이하 2005 포럼)

"민주화, 세계화 시대의 한국 민주주의를 지역의 '창'으로 읽어 봄으로써 민주주의 발전과정에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역의 변화를 위한 개혁과제를 고민해본다"는 취지로 준비된 이번 포럼에서는한겨레신문 홍세화 기획위원의 여는 강연을 시작으로 총 세가지 큰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였다.

첫째날인 2일(금)에는 계명대 이윤갑 교수가 '지역, 한국사회, 민주주의'를 화두로 민주주의 실현과정에서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주민자치가 실현되는 평등하고 조화로운 공생 공동체의 사례로 이 교수가 직접 실천하고 있는 '마을만들기'운동을 제시했다.

또 지역사회 변화를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자치정책센터의 하승수 변호사가 지역운동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운동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대구대 홍덕률 교수는 '컬러풀 대구론의 사회적 의미'와 이에 대한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대구사회의 비전과 과제'를 발표했고 이에 대해 △ 지방정치행정 (계명대 박세정 교수) △ 지역경제산업 (계명대 김영철 교수) △ 시민사회의식 (평화뉴스 유지웅 편집인) △ 지역시민분야 (리서치 21 신동호 대표) 로 나누어 집중토론도 벌였다.

대구사회변화를 위한 비전과 과제에 대해 집중토론을 벌이고 있다.
대구사회변화를 위한 비전과 과제에 대해 집중토론을 벌이고 있다.허미옥
다음날인 3일 토론주제는 '시민사회의 진보성 고찰과 시민사회와 소통과제'였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 이대훈 협동처장은 '시민사회의 의사소통의 문제와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실험' 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서강대 정희진 (여성학자)강사는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운동, 조직, 저항, 개인, 진보 등의 개념은 300년 전 서구 근대사회과학의 낡은 패러다임이며, 백인남성 중심의 개념으로서 현실사회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진보와 운동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화두로 던졌다.


이번 2005포럼에는 대구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운영진 및 대학생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제발표자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2005포럼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시민단체가 중심이었지만, 향후에는 지역의 민중, 통일운동 진영과 공동으로 준비할 예정이며, 대구시민사회에 대한 총체적 진단과 더불어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허미옥님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입니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http://www.chammal.org

덧붙이는 글 허미옥님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사무국장입니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http://www.chamm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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