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내(胎內)교육'의 매력을 아십니까?

지쓰코 스세딕 <태아는 천재다>

등록 2005.12.09 17:48수정 2005.12.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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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쓰코 스세딕 <태아는 천재다> 앞표지

지쓰코 스세딕 <태아는 천재다> 앞표지 ⓒ 샘터

당신의 자녀가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잘해나간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공부해라" "책 읽어라" 어머니는 잔소리를 하게 마련이고, 그런 사이에 옥구슬 굴러가듯 하던 고운 목소리도 바뀌어 아줌마 특유의 탁한 목소리의 소유자가 되고 맙니다. 억울한 노릇이지요.

이제 3주 후면 새해가 옵니다. 새해에 아기 낳을 준비를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책을 한 권 추천합니다. 이 책은 11년 전에 제가 번역한 책으로 제목은 <태아는 천재다>(1994년 12월 5일 샘터 펴냄)입니다. 11년이 지났지만 현재 20여 쇄를 찍을 정도로 많은 새내기 가정주부와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임신' 그리고 '출산'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앞으로 어머니가 될 여성을 위한 길잡이 책은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태내교육'에 관하여 실제 경험을 통하여 상세히 설명한 책은 드뭅니다. 태내교육으로 태아의 뇌를 활동하게 하고 심신을 건강하게 해줌으로써 지식 능력이 높은 아이를 낳는 방법을 제시한 책으로는 이 책이 처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태아는 천재다>의 저자인 지쓰코 스세딕 여사에게는 딸아이가 네 명 있습니다. 맏딸 스잔, 둘째딸 스테이시, 셋째딸 스테파니, 그리고 막내딸 조안나… 네 딸 모두 지능지수가 미국 내 상위 5% 안에 들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잔은 겨우 다섯 살 때 훌쩍 장대높이뛰기라도 하듯이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놀라운 사실을 '유전'이나 '우연'으로 받아들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스잔의 아빠와 엄마는 태내교육 덕분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그것은 6년 뒤에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세 딸 모두 그러한 천재성을 발휘했으니까요.

열한 살이 된 스잔은 마스킨검대학교 의과대 예과, 아홉 살 스테이시는 고등학교 1학년, 일곱 살인 스테파니는 중학교 2학년, 네 살 조안나는 집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스세딕 부부가 주장해 온 '태내교육'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태내교육'이 아이들의 발육을 멋지게 촉진시켜 준다는 것이죠. 기계공인 남편과 지쓰코 스세딕 여사는 지능지수가 모두 120 정도입니다. 나쁜 머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천재적인 머리는 아니죠. 그렇다면 유전은 아닌 셈입니다.


그들 부부는 네 딸 모두에게, 그녀들이 태내에 있을 때부터 지능 개발과 지식 함양에 알맞은 노래나 음악을 들려주고 알파벳, 수(數)를 세는 법, 생활 도구나 동식물 등에 대해 이야기해 주거나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그들 부부는 이것을 자궁대화(子宮對話)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 결과, 딸들은 생후 2주일 만에 단어를 이야기했고, 3개월 만에 대화를 나누려고 하고, 6개월 만에 유아용 변기의 사용법을 익히고, 9개월 만에 걷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태아가 어느 정도의 학습을 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다만 그것이 언제부터 가능한지. 어느 수준의 능력인지는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의학이 매우 진보한 최근에도 그 문제는 실험과 관찰이 매우 곤란한 테마이므로 아직까지 미지의 부분으로 남아 있는 겁니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이라는 신성한 일을 체험하고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킨 여성이라면 '태아는 뱃속에 있기 때문에 학습 능력이 없다' 쪽에 손을 들지 않고 '태아에게 문자나 말을 가르칠 수 있다' 쪽에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왜 태내교육법에 직감적이거나 또는 체험적으로 찬성하는 것일까요? 어머니와 태아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한몸이기 때문입니다.

지쓰코 스세딕 여사의 경험대로라면, 태내교육을 제대로 하였다면 태아는 놀라울 만큼 많은 '지식'을 두뇌에 지니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태아는 천재다>에서 설명하고 있는 태내교육은 미지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지쓰코 스세딕 여사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자녀 기르기의 기쁨을 실감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자신의 체험을 책으로 엮었다고 합니다. 인터넷 서점에 이 책이 좋다는 댓글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보면, 꼭 지쓰코 스세딕 여사의 딸들처럼 천재적이지는 않더라도 많은 효과를 보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쓰코 스세딕 여사의 이어지는 책으로는 <1세부터 천재교육>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어서 읽으면 자녀를 기르는 데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태아는 천재다 - 최신 태아교육, '자궁대화'의 경이

지쓰코 스세딕 지음, 김선영 옮김,
샘터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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