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미국 인권문제도 심각"

친강 대변인, 북한·중국 등 인권상황 비판한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반박

등록 2005.12.12 08:59수정 2005.12.12 09:12
0
원고료로 응원
미국 국무부가 북한·중국 등의 인권상황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맞서 중국 외교부도 11일 미국 내 인권상황을 비판하고 나섰다.

'세계 인권의 날'인 지난 12월 10일, 미 국무부는 북한·중국·쿠바·벨로루시·미얀마·우즈베키스탄·짐바브웨·이란 등의 인권상황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맞서 중국 외교부도 친강 대변인의 발언을 통해 자국의 인권상황을 변호함과 함께 미국의 인권상황에 대해 역공을 가했다.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인권상황을 비판한 점과 관련하여 논평을 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대해 친강 대변인은 "중국은 인권 영역에서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으며, 중국 인민은 법에 따라 인권과 자유를 충분히 향유하고 있다"고 말한 뒤, "중국정부와 인민은 미국이 소위 인권문제를 빌미로 중국을 제멋대로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 강렬한 불만과 견고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친강 대변인은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미국 자신도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고 있으며 국제연합(UN) 인권위원회 관련 기구의 조사를 거절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여론의 엄중한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정부는 타국을 비난함으로써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려 하고 있지만, 미국의 이 같은 습관적인 정치수법은 이미 세계인들에게 간파되었으며 그 효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런 뒤에, 친강 대변인은 미국에 대한 충고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미국이 상황을 분명히 파악하고 자신들의 인권문제를 반성하며 또 인권문제에 대한 이중적 기준을 버림과 함께 인권문제를 내정간섭에 이용하는 잘못된 방법을 고치기를 권유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필자가 운영하는 <뉴스 615>에도 동시에 실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필자가 운영하는 <뉴스 615>에도 동시에 실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kimjongsung.com.시사와역사 출판사(sisahistory.com)대표,제15회 임종국상.유튜브 시사와역사 채널.저서:친일파의 재산,대논쟁 한국사,반일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조선상고사,나는 세종이다,역사추리 조선사,당쟁의 한국사,왜 미국은 북한을 이기지못하나,발해고(4권본),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등등.


AD

AD

AD

인기기사

  1. 1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2. 2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3. 3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4. 4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5. 5 고3 엄마가 수능 날까지 '입단속' 하는 이유 고3 엄마가 수능 날까지 '입단속' 하는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